전남 전역 동계훈련‘열기 후끈’
전남 전역 동계훈련‘열기 후끈’
  • 신아일보
  • 승인 2008.01.1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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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훈련 최적지 각광 이달 791개팀 2만2천명 구슬땀
올 2만7천명 유치·경제효과 200억 기대, 효자산업 부상

겨울철 온화한 날씨와 맛깔스러운 음식, 다양한 스포츠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전라남도가 명실상부한 동계전지훈련 최적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훈련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1월 현재 육상 투척, 카누, 요트, 럭비 국가대표 및 상비군과 성남일화.광주상무 프로축구단, SK 프로야구 2군선수단 등 22개종목 791개팀 2만2천명(연인원 28만2천명)의 선수들이 올해 시즌을 대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는 전년 시즌 860개팀 2만1천명(연인원27만9천명)을 이미 훌쩍 뛰어 넘은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이번 2007~2008시즌 1천100개팀 2만7천여명 유치를 목표하고 있다. 이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는 200억원으로 추산돼 지난 시즌(154억원)에 비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계훈련은 목포, 여수, 순천, 나주, 광양을 비롯 고흥, 보성, 장흥, 강진, 해남, 영암, 무안, 영광, 완도 등 도내 전역에서 이뤄지며 3월초까지 선수단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전남 전역이 동계훈련지로 각광을 받는 것은 박준영 도지사가 유치의지를 담은 서한문과 도내 경기장 시설.관광.문화.교통.숙박.요식업소 등을 정리한 첫 종합소개서인 ‘전남 스포츠인프라 종합안내서’를 제작, 전국 초.중.고.대학.실업팀, 체육단체에 배포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마케팅 공무원들이 대한체육회, 수도권의 가맹경기단체 등을 직접 방문해 유치활동을 전개해온 것도 톡톡히 한 몫 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 대한체육회 중앙가맹경기단체 사무국장, 임원 등 체육관계자 30명을 초청해 영광에서 광양까지 도내 일원 팸투어를 실시해 남도의 맛과 멋을 소개한 것도 큰 보탬이 됐다.
일선 시군에서 자치단체장이 직접 훈련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숙소를 안내하며 시설을 무료로 개방하는 등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스토브리그 등 각종 대회를 확대 개최해온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장태기 전남도 스포츠산업과장은 “동계전지훈련팀 유치 확대를 위해 전지훈련팀에 대한 설문조사.분석을 통해 훈련에 취약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과장은 이어 “개도이래 처음 올해 개최하는 제89회 전국체전과 2008 북경올림픽을 대비해 종목별 프레대회 등 각종 국내.외 대회 유치와 골프, 요트 등 레저스포츠에 대한 다양한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스포츠산업으로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원동력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박한우기자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