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야생동물 구조 센터 준공
울산시, 야생동물 구조 센터 준공
  • 신아일보
  • 승인 2008.01.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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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당한 야생동물 신속하고 체계적 구호
불법 밀렵행위 및 자동차사고 등으로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구호하기위해 추진한 야생동물 구조관리 센터가 준공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국·시비 등 총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울산시 남구 옥동506-1번지의 부지 2천521㎡에 야생 동물구조 관리센터를 지난해 5월 21일 착공하여 준공했다.
지난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관리센터는 관리동(280㎡), 조류 포유동(1900㎡), 재활훈련장(350㎡) 등 건축물을 비롯 X-ray 기 수술대, 혈액분석기 등 34종의 의료장비, 사무용품, 동물구조차량, 약품보관장 등 30여종의 부대시설로 면모을 갖추었다.
야생동물구조 관리센터는 야생동물구조치료 및 재활훈련 등을 통한 야생복귀, 멸종위기종 등 야생동물의 증식·복원을 위한 유전자원 수집, 야생동물질병 조사와 연구, 야생동물보호를 위한 교육 및 홍보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울산시는 지난해 11월 15일 울산시 시설관리공단과 위탁 협약을 체결하고 센터장(수의사) 사육사 등 전문인력 3명을 확보 오는 3월 15일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울산시는 시범 운영기간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치료를 위해 문화재청에 천연기념물진료소 신청승인을 받을 예정이며 각종 의료장비 운영기술습득 수렵협회 등 야생동물 보호단체와의 유기적인 업무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개소식은 오는 3월말경에 개최 할 예정이다.
울산시 시설관공단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지난 16일 울산시 북구 동대산 인근에서 야생 독수리 (천연기념물 제234호 및 멸종위기종 2종)를 방사했다.
자연으로 복귀하는 야생독수리는 지난해 12월 3일 북구 동대산에서 탈진한채 발견되어 학성동물병원에서 은급차료를 받은 뒤 12월 17일 야생구조센터로 이송되어 생태적응에 필요한 차료와 재활훈련을 마쳤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천연기념물 243호로 지정돼있는 독수리가 우리나라의 남단인 울산으로 2-3년전부터 월동을 하기위해 오는 것을 울산시가 생태환경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는 반가운 일로 울산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야생동물을 보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김준성기자
j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