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문화도시 부천”
“세계 10대 문화도시 부천”
  • 신아일보
  • 승인 2008.01.17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건표 시장, 市의회서 ‘비전 2030’ 공표
홍건표 부천시장은 시의 10년, 20년후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마련하고 17일 제141회 부천시의회 임시회 시정계획 보고 자리에서 이를 공표했다.
홍건표 시장의 ‘비전 2030’ 공표는 민선4기 자치단체장의 임기가 2010년임을 감안하여 대부분의 자치단체장이 2010년까지의 계획을 주로 발표하는 것과는 달리 시장의 재임기간과 관계없이 부천의 장기 비전을 제시하여 발표한 것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홍건표 시장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부천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도시답게 ‘비전 2030’슬로건을 ‘세계 10대 문화도시 부천’으로 정하고 △경제 △문화 △건설교통 △환경 △복지 △자치경영 △교육 △안전 등 8대 분야에 대해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교육과 안전은 국가사무임에도 불구하고 미래 청사진에 포함시킨 이유에 대해 “시민의 가장 큰 관심사가 교육이고 안전이다”라는 홍건표 부천시장의 말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홍건표 시장은 올들어 처음 열린 이번 임시회에서 부천의 미래상을 공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인구밀도가 서울 다음의 전국 2위가 말해주듯이 가용 토지가 절대 부족하고, 이러한 개발 가능 토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이는 바로 재정과 직결되어 시민을 위한 양질의 공공서비스의 생산과 공급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몇년내에 이러한 서비스를 제대로 시민들에게 제공하지 못한다면 부천에 정주의식을 가지고 살 사람은 점점 사라지게 될 것이며 이는 곧 도시의 슬럼화로 이어져 도시의 경쟁력은 크게 떨어지고 말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중요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우선 공직자부터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으며 신성장 동력개발 등 분명한 목표를 정하여 비전달성을 위해 전 공직자가 솔선 매진하고 시민들이 시정에 적극 동참케 하여 보다 살기 좋은 부천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시장을 비롯한 부천시의 2천여 공직자는 미국의 개척자 정신인 뉴프런티어 정신을 시정의 핵심가치로 하여 무실역행의 실천정신을 행동으로 옮기고, 86만 시민이 문화시민운동을 새로운 시대정신운동으로 삼아 시정에 적극 동참해준다면 부천시의 비전은 반드시 달성될 것”이라고 힘주어 역설하고 공무원과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부천/차대석기자
dsch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