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교전의 영웅들 다시 태어난다”
“서해교전의 영웅들 다시 태어난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1.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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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군수사, 유가족 초청 故윤영하 소령 흉상제작


해군 군수사, 유가족 초청 故윤영하 소령 흉상제작
서해교전 전사자 6주기 추모행사시 흉상 제막 예정

최근 서해교전 추모식 행사가 국가차원으로 격상된 가운데, 해군 군수사령부(사령관 소장 손정목) 정비창은 지난 15일 서해교전 영웅 故 윤영하 소령 흉상제작에 아버지 윤두호(66)씨와 어머니 황덕희(63)씨를 초청하여, 석고 원형 흉상에 쇳물을 주입하는 주물 작업을 함께 했다.
이날 서해교전 전사자 흉상제작 작업에 유가족을 초청한 것은 정확한 형태의 흉상을 제작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그 보다는 가족의 사랑과 그리움이 담긴 손길로 흉상을 만드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해군이 서해교전 전사자 흉상을 제작하게 된 배경은, 북방한계선을 끝까지 사수하다 전사한 영웅들에 대한 추모와 함께 국가를 위해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맡은 바 임무를 최후까지 완수한, 군인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려 장병들에게 호국의 지표로 삼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해군은 1월 중 故 윤영하 소령의 흉상 제작을 시작으로 5월까지 한상국ㆍ조천형ㆍ황도현ㆍ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남은 5명의 흉상을 순차적으로 제작할 예정이며, 각각의 석고흉상 원형과 청동흉상 제작 시 해당 유가족을 초청해 작업에 참여시킬 계획이며, 동상제작은 해군 정비창에서군의 기술로서 제작 된다.
서해교전 영웅 6인의 흉상은 가로 57cm, 두께 35cm, 높이 81cm로 제작되어 故 윤영하 소령의 흉상은 해군사관학교에, 故 한상국 중사를 비롯하여 조천형ㆍ황도현ㆍ서후원 중사의 흉상은 교육사 전투병과학교와 기술병과학교에, 故 박동혁 병장 흉상은 기초군사학교에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6월 서해교전 전사자 6주기 추모행사시, 해군사관학교와 교육사령부에서 일제히 흉상제막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진해/박민호기자
m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