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박물관 개관 22주년 기념식
강진청자박물관 개관 22주년 기념식
  • 신아일보
  • 승인 2008.01.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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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청자 마케팅으로 제2 전성기 이룬다”
대한민국 유일의 관요(官窯)인 강진청자박물관이 개관 22주년을 맞았다. 지난 7일 청자빚기 체험장에서 가진 기념식에는 청자박물관 직원과 황주홍 강진군수, 윤순학 청자박물관장, 이용희 청자무형문화재, 양광식 문화재전문위원, 황옥철 강진도자기협동조합장과 조합원 등 60여명이 참석해 개관기념일을 축하했다.
강진 고려청자 도요지는 일제 강점기인 1913년 최초로 청자요지가 발견된 이후 1963년 국가 사적 제68호로 지정되어 188기의 청자가마터의 확인으로 세계 최대 고려청자 생산지임을 입증하였다. 이후 1977년 청자재현 전통가마 강진요(康津窯)기공으로 청자재현의 불을 지핀 후 마침내 1978년 ‘강진군 고려청자 재현사업’이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그리고 1986년 국내 유일의 관요인 강진군고려청자사업소를 개소했고 1997년 국내유일의 청자박물관인 강진청자자료박물관을 개관했으며 2006년 5월 문화관광부에 2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되어 정식 ‘강진청자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강진청자박물관은 고려청자의 수집, 전시, 보존, 연구, 교육 등을 통해 청자문화의 계승발전을 추진하고 특히 기존 박물관과는 차별화된 전시방법과 유적지 주변에 세워진 역사적 상징성으로 한국 박물관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또한 박물관 주변에 전통방식으로 고려청자를 재현하는 도공들의 작업장이 들어서 있어 우리나라 청자의 과거 및 현재를 볼 수 있는 특별함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들고 탄성을 나오게 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기념식에 참석한 황주홍 군수는 “강진청자의 대외이미지 제고와 세계속의 강진청자를 알리기 위한 강진청자 미국 순회전시회는 단순한 전시회가 아닌 홍보와 함께 도예작가들의 안목을 넓히는 계기는 물론 청자 매출액 증대에 초점을 맞춰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강진청자박물관은 개인요업체와 월 2회 청자판매 전략회의를 갖기로 했고 판매전문 청자마케터(marketer)를 육성해 판매증대를 이루기로 했다.
특히 청자판매에 민과 관이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청자마케터 육성에 개인요업체도 인건비 투자를 권유했고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발로 뛰는 관람객 유치를 통해 청자매출액 50억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윤순학 청자박물관장은 “개관 22주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재현사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새로운 청자 판매 시스템 개발로 강진고려청자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원년이 되도록 개인요업체와 함께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강진/남철희기자 chna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