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불감증이 부른 대형참사\"
“안전 불감증이 부른 대형참사\"
  • 신아일보
  • 승인 2008.01.0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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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재 행자부장관, 이천 화재현장 방문 소방대원등 격려
“태안 기름유출 등 최근 안전불감증이 부른 대형사고가 잇따라 안타깝게 생각한다."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8일 오전 10시께 경기 이천 화재 현장을 찾아 사망자 대부분이 발견된 냉동창고 내부를 둘러보고 수색작업을 벌이는 소방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태안 기름유출 등 최근 대형 사고가 잇따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 참사는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만큼 국민의 안전 의식이 바뀌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이번 화재 희생자 중 외국인이 다수 포함돼 있는데 이들의 신원 확인을 위해 법무부와 외교부 등에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행자부, 노동부, 외교부 등 중앙부처와 경기도가 참석하는 대책 회의를 열고 장례절차와 유족 보상문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에 이어 낮 12시께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재 참사 이틀째를 맞은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냉동창고에 소방대원 120명을 투입해 혹시 모를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3차례에 걸쳐 벌였다.
대책본부는 수색작업에서 희생자들의 소지품과 옷, 신발 등을 수거해 신원파악에 나섰으며 오후 3시 마지막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와는 별개로 대책본부는 이날 밤 11시 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전기·소방·가스 담당 등 20여명 등 합동감식반을 꾸려 현장 정밀감식에 들어갔다.
이천/이규상기자
gs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