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인 창작 메카‘안동공예전시관’
공예인 창작 메카‘안동공예전시관’
  • 신아일보
  • 승인 2008.01.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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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다채, 가족단위 체험장 자리매김
지난 2005년 8월 문을 연’안동공예문화전시관’이 안동댐, 안동 민속박물관, 월영교, KBS촬영장 등을 한눈에 관망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안동공예인들의 창작과 우수한 공예품 전시.판매는 물론, 다양한 공예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공예문화발전의 메카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전시관 1층에는 지역 공예인들이 직접 만든 창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전시관과 기념품판매장, 대형체험장으로 운영되고, 2층의 5개 공방은 지역공예인들의 창작공간과 가족단위 체험(목공예,도자기공예,한지공예) 공간으로 운영된다.
안동공예문화전시관 별관으로 지난해 10월에 개관한 『안동자연색문화체험관』에는 천연염색과 안동규방공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과 체험시설이 마련돼 있어 우리 섬유문화를 올바르게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1층에는 공예전시관으로만 부족한 공방(고가구, 도자기, 목공예, 금속공예)을 개관하여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본관과 별관에서 운영중인 체험프로그램에는 나만의 컵만들기, 한지필통 만들기, 복조리, 솟대제작,탈목걸이 만들기,금속공예, 여성들을 위한 천연염색까지 유치원생부터 초중고, 대학생,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정서함양과 창의력 개발에 맞는 눈높이 공예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공휴일(토.일요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가족공예교실이 항상 개방되어 있고, 취미와 창작활동을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금속공예, 도자기, 목공예, 천연염색, 한지공예, 칼라믹스 등 6개월 과정의 공예아카데미를 운영해 수료와 함께 상품개발 공동참여와 각종 전시회를 갖고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전시공간에는 50년간을 하회탈(국보 121호)만 제작하며 지난 2005년 명장으로 지정된 김완배 선생님이 제작한 하회탈이 전시되어 있으며, 지역공예인들의 작품 가운데 제8회 전국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기덕 씨의 기와.전돌을 이용한 은장신구도 전시돼 있어 체험과 함께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2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제31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수상작품 전시회를 유치한데 이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공예전시관 개관 2주년기념 한국공예거장초대전 및 안동공예조합회원전을 개최하며 지방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전통공예의 멋을 안동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 한해 안동공예문화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은 모두 2만5000여명, 이 가운데는 외국인도 1000여명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공예문화전시관을 찾은 2만5000여명 가운데 약 28%인 7천여명이 공예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으며, 그 대상도 유치원, 학생, 일반인, 외국인 등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올 6월까지 안동공예문화전시관 부근에 전통망뎅이가마 설치가 완료될 경우 안동을 찾는 관광객에게 또 다른 체험 및 볼거리가 제공되고 자라나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강정근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