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학암포서 기름제거 봉사활동 펼쳐
태안 학암포서 기름제거 봉사활동 펼쳐
  • 신아일보
  • 승인 2008.01.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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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성금도 기탁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 300여명은 지난4일 태안 학암포 인근 석갱이 해변의 암벽에서 기름 제거등 자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회원과 함께 방제작업에 나선 장길자(69, 여) 회장은 “지난번 1차 2차에 이은 3차째 자원봉사에 나섰다”며 “소식을 들을 때는 언론에서 기름제거가 거의 다 됐다는데 와서보니 그렇지 않다, 끝난게 아니고 너무 엄청나서 계속 기름제거를 해야겠다”며 “더 일찍 오기로 했는데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오늘 왔다” 고 말했다.

 이 단체 충남 지부장인 송길택(51, 남)씨는 “지난 2차 자원봉사는 안면도에서 배를 타고 삽시도 섬으로 가서 방제작업을 했는데 바닷물에 들어가서 바가지로 기름을 퍼냈다”며 “그당시 섬 주민들이 꼭 다시 한번 오라고 울부짖으며 육지에 가서 이 사실을 잘 알려 많은 사람들이 올수 있도록 해달라고 애원했다”며 “연초 대부분 회원들이 어렵게 월차를 내고 자원봉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또 김해숙(54, 여)이사는 “기름유출로 서해안 수산물이 서울 등지에 반입이 안돼 이중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어민들을 생각해 지난 1차 자원봉사때는 500만원어치의 생굴을 사가지고 서울로 올라가 많은 사람들에게 먹어보라"며 “적극 홍보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 단체는 기름유출로 실의에 빠져 있는 주민들에게 보태 달라고 태안군청에 성금1000만원을 기탁했다.

 

태안/이영채기자
feel1330@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