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관광객 급감
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관광객 급감
  • 신아일보
  • 승인 2007.12.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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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어민들 시름 깊어져
충남 태안군 해상 원유유출사고가 발생하면서 경기 화성 제부도와 궁평항 등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태안군 원유유출사고가 발생한 뒤부터 어민들이 굴을 따거나 바다에서 잡은 고기 등 어업활동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화성 제부도와 궁평항, 전곡항, 백미항 등에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관광객들이 크게 줄고 있다.
이 때문에 이곳을 찾아 수산물직판장을 이용하는 관광객도 크게 떨어진 상태라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화성시는 이곳이 원유유출사고 현장에서 50km 이상 떨어져 있고 국립해양조사원이 해류방향 조사 자료를 통해 밝힌 것처럼 겨울철 북서풍의 영향으로 오염물질의 북상 가능성이 희박해 아직까지 원유확산 흔적이나 조짐도 보이지 않는 지역인데도 관광객의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이미 지난 달 20일 원유유출사고 피해방지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먼 서해 앞바다인 입파도, 국화도 일원에서 기름오염물질 확산 예찰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송현홍 궁평항 수산물직판장 운영위원장은 “궁평항 직판장 수족관에는 지하 150m에서 끌어 올린 해수를 사용해 어류 피부병도 없고 항상 최고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화성시 서해 앞바다는 청정지역이라 태안 기름오염 확산과는 관련이 없는 만큼 관광객 수가 빨리 평년 수준을 뒤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강송수기자
ss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