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해산물 사주기 운동을 펼치자
[기자수첩]해산물 사주기 운동을 펼치자
  • 신아일보
  • 승인 2007.12.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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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7일 발생한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로 인해 충남 보령지역 수산물과 관련된 모든 활어시장들이 졸지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절망감 속에 신음하고 있다.
여기에 회집들 또한 수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국민들은 자원봉사로 나서 태안을 중심으로 보령과 서천, 군산 등 피해 지역에 방제작업을 펼치기 위해 나서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방제작업을 펼쳐야 하며 청정해역으로써 본래 모습을 찾을려면 그 기간은 또한 얼마인가?
당장 생계가 막막해진 보령지역 주민들은 물론 상인들과 어민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삶의 터전을 되살리기 위해 연일 방제작업에 매달리면서도 큰 한숨에 젖어 있는 실정이다.
주말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수산물을 사기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던 대천항은 직격탄을 맞아 한산한 실정이며 해마다 1천여만명의 관광객과 피서객들로 붐비던 대천해수욕장은 매서운 태풍이 지나간 것 마냥 찾는 관광객이 없어 황폐화 된 모습을 보이면서 관광객 대부분이 다른 지역으로 발길을 돌린 상태여서 수백여억원의 관광수입이 날아갈 처지에 놓였다.
더욱이 대천해수욕장 주변 회집들은 찾는 관광객이 없어 생계위기 위협까지 받고 있는 상태다.
회집 상인들 대부분은 주말과 휴일은 물론 연말연시때면 회를 찾는사람들로 북적였으나 기름 유출사고로 인해 찾는 사람이 없어 죽을 지경이라며 한 숨만 내쉬고 있다.
회집과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업소들은 대부분이 월세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영세업자들로, 이대로 가다가는 월세는 커녕 문을 닫아야 한다며, 시름에 젖어 있다.
현재 이곳 대천해수욕장 회집에서 횟감으로 판매하고 있는 활어들은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 태안지역과 보령, 서천 등지에서 잡아오는 활어로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활어들은 남해안과 제주도에서 싱싱한 활어를 공급받아 광광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번 기름유출사고로 마치 서해안에서 잡아오는 활어들을 판매하는것 인냥 오해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잘못된 인식을 버리고 회집은 물론이요 수산물과 관련된 업소를 찾아 팔아주기 운동이라도 펼쳐야 할것이다.
그래야만 이들의 실음과 아픔이라도 조금은 달래질것이 아니겠는가?
우리 국민들은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서로 도와 가며 살아가는 미풍양속이 있다.
지금이라도 피해지역에서 실음과 절망감속에 빠져 있는 상인들을 찾아 해산물을 팔아주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박상진기자
s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