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이 변하니 학교가 변했어요”
“담장이 변하니 학교가 변했어요”
  • 신아일보
  • 승인 2007.12.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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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구, 화정초교·염주초교·화정중 담장벽화
광주시 서구(청장 전주언)에 아름다운 벽화와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담장에새겨진 학교가 또 다시 생겨났다.
서구에 따르면 “어린이들의 주된 생활공간인 학교주변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환경정비를 통해, 신나는 등하굣길을 마련해주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어린이들로 육성코자 추진해 왔던 염주초등학교와 화정중학교 담장벽화사업이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27일 개최될 준공식에는 학교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지게 되며, 그 동안의 사업 추진경위와 함께 담장벽화사업에 참여한 분들에 대한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시간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염주초등학교 담장벽화사업은 180여m에 이르는 염주초등학교 주변 담장에 일러스트 기법을 이용한 대형액자 열여섯점이 부착되어 있으며, 전통담장을 응용한 기와가 들어서는 등 학교주변 환경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화정2동에서 참살기존(Zone)사업의 일환으로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화정중학교 담장벽화사업은, 타일에 그림을 그린 후 도자기 가마에 구워 특수접착제로 담장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었으며, 2제곱 평방미터 크기의 풍경화 일곱점이 액자형식으로 새겨져 있어 마치 미술관을 찾은 듯한 느낌마져 받는다.
서구청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학교환경은 그 무엇보다 밝고 안전해야 한다”며 “학교 담장이 한편의 그림이 되고 예술이 되는 환경조성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광주/김상규기자
sg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