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노인들 위한 생신잔치’
‘홀로 사는 노인들 위한 생신잔치’
  • 신아일보
  • 승인 2007.12.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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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보건의료원, 40여명 초청 잔치 열어
완도군보건의료원(원장 한광일)이 연말을 맞아 관내 어려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경노잔치를 베풀어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26일 완도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군 의료원은 지난 24일 홀로사는 노인, 만성질환자, 장애우등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40여명을 초청 주간보호실 주관으로 의료원 대회의실에서 생신잔치를 열어 드렸다고 말했다.
이날 보건의료원에서는 생일에도 찾아올 자식이 없고 자식들이 있어도 멀리 있어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노인들에게 기본진료를 마친 후 자원봉사자들이 목욕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또 담당직원들의 큰절, 생신축하 노래, 푸짐한 상차림 등으로 생신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2부 행사에서는 국악인 3명을 초청하여 흥겨운 노랫가락으로 국악 한마당을 열었는데 그동안 외롭고 소외받은 세월을 잊는데 크게 한몫을 했다.
생신 잔치에 참석한 정모(여 82세 완도읍 당산리)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하여 밖에 출입하기도 힘든데 항상 필요할 때 달려와 주고 생활에 불편한 것들을 도와주며 이렇게 매년 생일상을 차려주고 선물도 받아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보건의료원(원장 한광일)은 “노령사회를 맞이하여 어려운 환경속에서 홀로 사는 노인과 만성질환환자의 급속한증가로 주간보호 손길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어 주간보호 사업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초 고령사회에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 보건의료원은 지난 1999년부터 주간보호실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현재는 200여명의 불우 노인들이 등록되어 전문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
군 보건의료원은 연 2회 생일잔치와 야외나들이를 실시하여 불우 노인들을 돌봐드리고 있으며, 특별 프로그램으로 설, 추석 위안잔치, 일상생활 훈련, 정신건강증진, 이·미용·목욕서비스, 각종 보건의료서비스, 급·간식 서비스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노인들의 심신안정과 재활능력을 배양시키는데 크게 기여해오고 있다.
완도/김재일기자 ji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