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태안앞바다 방제 지원 나서
완도군, 태안앞바다 방제 지원 나서
  • 신아일보
  • 승인 2007.12.1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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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모두 수산업 종사하는 수산군 동병상련
공무원·수산경영인연합회 등 30여명 자원봉사

우리나라 최대 수산군인 완도군(군수 김종식)이 유조선 기름 유출사고로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남 태안 앞바다 방제작업에 발 벗고 나서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었다.
완도군에 따르면 군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원유 해양 유출사고로 기록되고 있는 충남 태안군을 방문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피해지역 복구지원에 나섰다.
군은 1차로 지난 10일 기름제거용 흡착포 1000매를 사고현장에 보내 지원 했으며, 15일~16일에는 군 해양수산과 직원 5명과 완도군 수산경영인연합회 회원 25명 등 30여명이 태안 앞바다 재난 현장에서 유류 방제작업에 참여 2일간 방제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완도군 자원봉사자들은 일반인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갯바위 곳곳에서 기름덩이를 제거하여 처리하였다.
김병철 완도군청 해양보전담당은 “우리 완도군과 태안군은 군민들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기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 서해안 어민들의 아픔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자원봉사대를 파견 하였다면서 봉사대가 스스로 모든 일을 처리하여 2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진정한 봉사를 펼쳤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이번 봉사활동에서 흡착포, 방제복, 장화, 장갑, 마스크 등의 방제장비를 개인별로 지급하여 복구활동에 참여하였으며 부족한 흡착포를 대신하여 완도읍 관내 12곳의 광고사에서 회수된 플레카드(길이 10~15m) 300여매를 수거하여 현장에서 사용하였다.
완도/김재일기자 ji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