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형 함평군수, 내년 총선 불출마
이석형 함평군수, 내년 총선 불출마
  • 신아일보
  • 승인 2007.12.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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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과의 약속 지켜…“지역발전 매진할 것”
호남 유일의 3선 자치단체장인 이석형 함평군수가 내년 4월 실시되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군수는 공직자 사퇴시한인 10일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2008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지역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총선에 나서지 않고 함평의 밝은 미래를 여는데 더 많은 땀방울을 흘리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지역의 명운이 걸린 2008 엑스포 등 굵직한 현안을 앞두고 개인의 정치적 미래를 위한 자리를 갖기보다는 함평의 미래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불출마 이유를 설명하고 “군민 분열을 막고 임기를 마칠 때까지 군정에 전념해 지방자치의 성지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직원들에게도 “함평이 열악한 여건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공직자의 열정과 군민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선거의 엄정 중립은 물론 지역발전을 위해 일로써 승부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민들은 이 군수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지역출신 국회의원 탄생을 뒤로 미루게 됐지만 13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08 엑스포를 비롯한 각종 현안사업 등이 흔들리지 않고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한편 이 군수는 지난 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조회 석상에서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분열을 막기 위해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쪽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해 이 같은 행보가 예견됐었다.
함평/김승남기자 sm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