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사업 지연 불가피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사업 지연 불가피
  • 신아일보
  • 승인 2007.12.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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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환경오염 우려 집단민원 제기
인천 중구 신흥동에서 김포 양촌을 잇는 수도권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주민들의 집단민원으로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수도권 제2 외곽순환고속고도로 건설사업 구간에 포함되는 동구 지역주민들이 노선변경과 함께 공사로 인한 소음 및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민원을 제기하고 나서 당초 이달 중으로 착공하려던 도로개설 사업의 지연은 불가피하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수도권 제2 외곡순환고속도로는 중구 신흥동~동구지역~청라지구 남청라 IC~북청라 IC를 거쳐 김포 양촌을 잇는 길이 28.57㎞에 폭 23.4m~30.5m(4~6차로)로 총 사업비는 6788억원이 투자되며 오는 2012년 완공예정으로 돼 있다.
이 가운데 동구지역 관통 부분은 지하 50m에 길이 2.5㎞로 4~6차선 이다.
그러나 동구지역 주민들은 수도권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 동구지역 구간이 지하로 조성될 경우 이 도로를 전혀 이용할 수 없는데다 오히려 교통체증이 우려된다며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동구지역 주민들은 도로개설 공사로 인해 소음은 물론 각종 환경피해와 인근 건물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집단 민원을 제기해 놓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이들과의 협의를 통해 공사가 진행될 수 있는 시점을 내년 5~6월로 내다보고 있지만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속도로가 지하로 관통되는 동구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어 착공시기가 지연되고 있다”며 “이들과의 협의를 통해 내년 5~6월에는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태범기자
tb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