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벼룩시장, 나눔·절약문화 ‘확산’
강동벼룩시장, 나눔·절약문화 ‘확산’
  • 신아일보
  • 승인 2007.12.0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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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0월 매주 넷째주 토요일 개장

참여인원 1520명·1회 평균 300여명

서울시 강동구(구청장 신동우)는 2007년 강동구 벼룩시장의 운영 성과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소비 위주의 생활습관을 재활용하고 절약하는 생활 패턴으로 변화시키자는 뜻에서 올해 5월 첫 개장한 강동구 벼룩시장이 그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이다.
구는 5월부터 10월까지 5회동안 매주 넷째주 토요일 상일동 방아다리길 어울마당(동서신의학병원 앞)에 장터를 개장했다.
상업성 참여자를 배제하고 순수하게 물품을 바꿔 쓰거나 재활용하고 싶은 주민만 판매자로 참가했다.
판매 참여 인원만 1,520여 명으로 1회 평균 300여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직접 물품을 판매하는 데 참여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물품 판매 금액은 941만4천원. 물건의 가격도 판매자 임의로 정하지만 그 가격이 대략 적게는 100원에서 많게는 3000원 선임을 감안하면 많은 물품들이 재활용됐음을 알 수 있다.
또 벼룩시장은 판매자들이 참가비를 직접 지불하는 대신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성금으로 기탁하도록 해 나눔 정신 확산에도 기여했다.
기탁된 성금은 136만5천원으로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한다.
강동벼룩시장은 지역주민 중에서도 특히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로 아이들이 검소한 생활정신과 경제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 부스나 엄마·아빠와 함께 하는 가족 부스에서 아이들은 물품을 사고팔면서 경제 개념과 절약정신을 자연스레 익혔다.
벼룩시장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 개장할 예정이다.
구는 벼룩시장을 지속 가능한 되살림 교육의 장과 다양한 문화행사를 겸한 축제의 한마당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운영은 한살림강동지부(☏ 486-0617)에서 맡게 되며 판매를 희망하는 주민(개인/단체)은 한살림 강동지부 및 강동구청 가정복지과(☏ 480-1256,1357)에 전화로 신청하거나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두평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