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지역 업체 외면 ‘비난’
전주시, 지역 업체 외면 ‘비난’
  • 신아일보
  • 승인 2007.12.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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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센터 위탁 운영자 선정 놓고 논란
전주시가 지역 업체를 외면하는 사례가 있어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이는 전주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문화시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전통문화센터의 위탁 운영자를 지역 업체로 선정해야 한다는 여론을 무시하고 또다시 타시도업체로 결정해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전주시는 5개 문화시설 위탁을 위한 신청업체를 심사한 결과 관심이 집중됐던 전주전통문화센터 차기 운영자로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을 1순위, 공예품전시관은 전주대학교가 선정됐으며 한옥생활체험관은 전통문화사랑모임, 전주역사박물관은 전주문화사랑회 등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전통술박물관은 우선협상 대상이 없어 선정을 미뤘다가 이번에 타 시도업체로 선정했다.
이에 전주시는 “전체 10명의 심사위원들이 문화시설 운영 경험과 능력, 종합적인 관리 체계 등을 평가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본지 취재결과 심사위원들 가운데 7명이 서울과 경기, 인천, 광주, 충남, 대전 출신 등으로 구성돼 전주문화의 정체성을 흐려 놓았으며 특별히 여론을 무시, 지역문화계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전주시 K 의원은 “전주가 전통문화의 중심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문화시설의 중심인 전통문화센터를 지역 업체에 맡겨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며 “그 동안 외지 업체에 맡겨 특별히 나아진 게 무엇이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전주/이영노기자 no728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