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결혼이민자 ‘부모초청행사’
여성결혼이민자 ‘부모초청행사’
  • 신아일보
  • 승인 2007.12.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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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마가리타씨 가족 2명 초청
영주시는 여성결혼이민자인 마가리타(37, 필리핀)씨의 친정 부모님을 초청해 3일부터 4일까지 딸의 집 방문과 지역문화체험행사를 가졌다.
3일 오후에 도착, 딸의 집에서 머문 다음날 4일 시청을 방문하자 이들을 맞이한 김주영 시장은 “귀한 딸을 영주에 시집보내주어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고 향후 “이민자가족지원책에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담당공무원의 안내로 다문화가정 가족 및 여성단체협의회 임원들은 오전11시부터 오후4시까지 소수서원, 선비촌, 부석사 등을 방문 답사하여 전통적인 유불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번 초청행사는 행정자치부가 세계이민자의날(12월18)을 앞두고 문화적 다양성 수용이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전국의 여성결혼이민자 친정부모 45가정, 90명을 초청하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한편, 마가리타씨는 영주 소백산 도솔봉 중턱의 산간마을에서 과수농사를 짓는 남편과 다리가 불편한 시어머님의 수발로 어려운 생활 속에 지난 6월 시에서 추진한 다문화가정 전통혼례식을 올린 후 행복함도 잠시 새색시 마가리타씨에게 유방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진 후 암과의 투병중에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음의 병이 더 깊어질 즈음에 친정 부모님을 만나게 되어 한없이 기쁘다며 감사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영주/정재우기자 jwju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