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일손 돕기에 한 겨울 ‘구슬땀’
농촌일손 돕기에 한 겨울 ‘구슬땀’
  • 신아일보
  • 승인 2007.12.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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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기획공보팀, 이웃사랑 농촌일손 돕기
상주시 기획공보팀 직원 30여명이 지난 1일 오전 주말휴일을 반납한 채 상주시 함창읍을 찾아 어려운 이웃과 농촌일손 돕기를 펼쳤다.
이날 자원봉사활동은 연말을 맞아 상주시청 공무원들의 연탄배달과 어려운 이웃돕기, 농촌일손 돕기 등 사회봉사활동이 각 부서별로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동참하자’는 건전한 경쟁의식 발로로 직원들 스스로 실시하게 된 것이다.
기획공보팀 직원들은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50만원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생필품을 정성스레 챙기고, 단합된 모습을 위해 붉은 모자에 작업복장을 갖추고, 두 팀으로 나눠 한 팀은 함창읍 구향리 소재 소년소녀가장인 박미경?미혜 자매집을 찾았다.
병원에 입원중인 아버지와 가출한 어머니, 정신지체 장애를 가져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이들 자매를 위해 연탄 200장을 손수 배달하고, 라면 1박스와 쌀 20kg들이 2포대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또, 집안과 마당, 집주변 등 잡초제거 등 겨울철 이들 자매가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집 안팎을 깨끗이 청소했다.
나머지 한 팀은 함창읍 신흥리 소재 할머니 두레집을 찾아 두루마리 휴지 3봉지와 쌀 20kg들이 5포대 등을 전달하고, 마당 텃밭에 널린 폐비닐과 잡초제거, 옥상과 마당, 방안 등을 청소해 이곳에서 요양중인 할머니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또한 오후에는 농촌일손 돕기에 나서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함창읍 척동리 박용범(48) 씨 농가 소유 고추밭 1300㎡에서 고춧대 제거와 폐비닐 수거에 한 겨울 구슬땀을 흘렸다.
천근배 기획공보팀장은 “이웃과 농촌을 사랑하고 돕는 것은 도움을 받는 이에게도 기쁨을 주지만, 도움을 주는 내 스스로가 느끼는 기쁨은 두 배”라며 “평소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직장과 가정에서 자기역할을 충실히 다해주는 동료직원들이 멋지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상주/장세진기자 sjj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