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서둘러야”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서둘러야”
  • 신아일보
  • 승인 2007.11.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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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회서 정책토론회 개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동부연안 도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산업연구원 정종석 박사는 29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 정책토론회’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은 IT, 디스플레이 및 자동차산업의 최대 집적지로 이미 국제경쟁력을 갖췄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황해자유구역은 평택·당진항과 우수한 교통인프라 및 R&D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적지"라며 “이를 통해 급성장하는 중국 동부연안도시에 대응할 수 있는 서해안벨트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도권인 경기도와 비수도권인 충청남도의 공동개발로 지역균형발전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첨단산업 중심의 황해자유구역은 국제 비즈니스 중심의 기존 경제자유구역과의 보완적 기능 분담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토론에 나선 김갑성 연세대학교 교수 등도 “급성장하는 중국에 대응하고 한국경제의 신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의 추가 지정이 불가피하다"며 “국가균형발전 측면보다는 파급효과 큰 지역을 우선 선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황해자유구역 지정의 필요성 정부에 알리기 위해 도와 충청남도, 정장선, 문석호, 고희선, 김낙성, 우제항, 이진구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도와 충청남도는 지난달 31일 당진·평택항 일대에 대한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재정경제부에 신청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예정지는 경기 평택(포승지구)·화성(향남지구) 일대 2624만㎡와 충남 아산(인주지구)·서산(지곡지구)·당진(송악·석문지구) 일대 4189만㎡ 등 총 6813만㎡이다.
김문수 도지사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은 국가경제나 지역경제적 측면에서 동북아 경제의 허브로의 도약과 한국경제의 새로운 활로 개척에 꼭 필요한 사안"이라며 “다음달 발표될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지역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오승섭기자
sso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