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교명 변경 절대 안된다”
“공주대 교명 변경 절대 안된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11.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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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교명변경저지 범공주대책委, 총궐기대회 개최

공주대 교명변경 문제가 날로 첨예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주대 교명변경을 반대하는 공주시민 총궐기대회가 28일 오후 2시 신관동 번영로에서 열렸다.
공주대교명변경저지 범공주대책위원회(수석대표 정재욱) 주최로 개최된 이날 궐기대회에서 1만여명의 시민·시민단체·공주대동창회원들은 설득력과 명분도 없는 공주대의 교명변경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또, 참석자들은 ‘13만 시민의 힘을 모아 공주대 교명변경을 반드시 저지하자’, 시민정서 무시하고 우롱하는 김재현 총장을 공주에서 몰아내자’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정재욱 범공주대책위원회 수석대표는 “교명변경 명분은 유치원생 조차 납득하기 어렵다”며 “시민의 역량을 한데모아 공주대 교명을 반드시 사수하자”고 주장했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끊임없는 상생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 동의 없이 추진하는 교명변경은 인내할 수 없다”며 “시민·단체가 혼연일체가 되어 공주대의 교명을 지켜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동섭 공주시의장과 정진석 국회의원도 “공주대학교의 교명변경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60년 전통의 공주대학교 교명수호를 위해 시민 모두가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공주대사범대 수학교육과 김응환 교수는 “공주대의 브랜드를 망각하는 처사에 매우 분개하고 있다”며 “공주를 지켜내자”고 말했다.
공주대 이춘우 명예교수는 “문제해결을 대화로 풀어야 하는데 총장은 천안과 예산 그리고 공주를 지역 갈등으로 몰고 갈뿐만아니라, 교수와 교수, 학생과 학생간에 찬반으로 갈라저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데 차후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눈앞이 깜깜하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번영로~사거리~공주대 후문에 이르는 2㎞의 시가지를 김재현 총장의 화상과 상여를 앞세우고 플래카드와 어깨띠를 매고 가두행진을 벌였으며 공주대 후문에서는 김재현 총장의 화형식을 거행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공주대 후문에서 공주대학교에 진입하려다 대치한 경찰의 저지로 대학진입이 무산됐으나, 일부 시민들은 공주대에 진입하여 김재현 총장의 면담을 요구하며 격렬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날 총궐기대회 개최로 2006년 3월부터 2년여 가까이 전개되어 온 공주대학교 교명변경에 따른 공주대학교와 공주시민과의 마찰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공주/정상범기자
3457js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