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이게 보건소야, 갤러리야”
“우와! 이게 보건소야, 갤러리야”
  • 신아일보
  • 승인 2007.11.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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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상록수보건소, 고품격 편의시설·문화콘텐츠 갖춰

경기 안산시 상록수보건소(소장 정동규)는 새로 입주한 건물을 의료기능과 디자인을 극대화한 갤러리형 의료시설로 꾸며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상록수보건소(사진)는 대지 2만2722㎡에 연면적 5915㎡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 청사를 139억원들을 들여 지난해 9월 완공했다.
상록수보건소는 기획단계서부터 현대식 건축공법과 우리의 전통양식인 대청마루 전통기법을 가미한 미래지양형 첨단 보건소로서의 기능을 최대한 살렸다.
1층에는 △일반 및 한방진료실 △금연상담실 △재활보건실 △예방접종실 △모자보건실 △유아놀이방 △모유수유실과 △의약도구전시대 △자가건강측정실 △인터넷부스가 설치돼 있고 2층에는 △구강보건실 △결핵실 △임상병리실 △방사선실 △보건교육실 등이 있다. 3층에는 △임산부교육실 △영양정보실 △건강증진실 △상록수문화실 △방문건강관리실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보건소를 감싸고 있는 통유리 외벽은 건물의 내·외부에서도 환히 보이도록 돼 있어 실내에 있어도 보건소에 와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쾌적한 공간이다.
또한 주변에는 상록구청, 상록경찰서, 농업기술센터, 시립노인전문병원, 요양원, 문화원 등이 집중돼 있어 효율적인 행정타운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보건소는 또 지역주민의 건강 및 문화적 욕구에 걸맞는 고품격 의료서비스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전 직원들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육시설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약초공원 △농경문화전시대 △옛날의약도구전시관 △자가건강측정실 △인터넷부스 △구강보건실 △영양정보실 등을 체험하고 견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아이들의 정서함양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약초공원에는 민들레 등 15종 1만1450본과 헛개나무 등 36종 4209그루의 약재나무를 식재하고 나무화석, 농경문화전시대, 제주정낭을 설치했다.
어린이 견학 프로그램을 이용한 어깨동무 어린이집 신혜원 원장은 “원생들이 보건소를 새롭게 알고 체험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며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건소를 내방하는 환자와 지역주민에게 고객감동을 실현하기 위해 안마기, 혈압측정대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해 무료 이용하도록 하고 클래식음악이 흐르는 아름다운 화장실을 만들어 주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찾아오는 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정동규 보건소장은 “아름다운 디자인을 자랑하는 상록수보건소를 ‘한국건축문화대상’에 출품하고, 화장실 또한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입상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며 “문화와 예술이 숨쉬는 보건소의 전시공간화 사업, 도·농간 만남과 사랑의 의료봉사를 실천하는 ‘1사1촌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의료 사각지대에 방치된 독거노인 등을 위해 방문보건사업 인원을 확충하고 ‘건강하게 사는 법’, ‘스트레스 해소방안’, ‘비만아동 체중관리’, ‘행복출산’ 등 新 사고방식의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내실 있는 운영으로 주민 곁에 바짝 다가서기로 했다.
안산/윤병일·이정본기자
y66041@hanmail.net
jb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