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신용카드로 버스료 낸다
일반 신용카드로 버스료 낸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11.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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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달부터 후불식교통카드제 전격 시행
경기도가 12월 1일부터 시외버스 후불식교통카드제를 전격 시행,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후불식교통카드제는 일반시용카드에 교통카드 기능까지를 결합, 별도의 교통카드가 필요없는 제도다.
도는 후불식교통카드제 시행을 위해 그동안 국내 10개 카드사와 지속적인 협상을 벌여 이 가운데 6개 카드사와 협약을 맺고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행하게 된다.
도는 지난해 1월부터 전국최초로 시외버스에 교통카드제를 도입, 221대의 시범 시행을 거쳐 11월 말까지 차량용 교통카드단말기와 도내 여객자동차 터미널에 집계장비(카드사용 정보 수집기) 설치 등 교통카드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외버스 교통카드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이용자가 버스승차 전에 현금을 지불해 구입해야하는 선불식교통카드(eb카드, 경기·서울·인천버스조합카드)만을 사용할 수 있어 신용카드를 소지한 이용자들은 별도의 카드를 소지하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또 매표 이용자들은 요금 지불을 위해 현금을 소지해야 하는 불편과 함께 사용요금에 대한 연말소득공제혜택도 받을 수 없었다.
도는 이에 따라 정보화시대와 신용카드시대에 걸맞도록 일반신용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이 포함된 후불식교통카드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카드사들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협상 결과 삼성, 신한, 외환, 국민, 비씨, 하나 등 6개 카드사는 다음달 1일부터 후불식교통카드를 시행하기로 했으며 씨티, 롯데, 현대, 수협 등 나머지 4개 카드사는 2008년 2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후불식카드제 시행 대상은 공항버스 전체와 1만원 이하이면서 48시간 이내에 차고지에 들어와 신용카드정보를 수신 받을 수 있는 시외버스 1899대 중 55%인 1050대다.
한편 도는 전면사용시기까지는 선.후불식교통카드제 버스가 혼재돼 이용자의 혼선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시외버스 탑승구 좌측에 후불식교통카드제 시행 버스임을 알리는 안내스티커를 부착해 운행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후불식교통카드제가 시행되면 신용카드 1장으로 버스요금까지 해결할 수 있어 간편하고, 현금소지 및 잔돈거스름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함은 물론 연말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된다"며 “승차시간 단축 및 버스업체 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대중교통이용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오승섭기자
sso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