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등록 섬 지적공부에 등록한다”
“미등록 섬 지적공부에 등록한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11.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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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주인없는 섬 399개 찾아 지적공부에 등록
신안 홍도서 지적위성측량 기준점 제막식도 개최

전라남도 26일 신안군 홍도에서 박명재 행정자치부장관과 김영록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차석한 가운데 『미등록 섬 지적공부 등록계획 선포식』과 『지적위성측량 기준점 제막식』을 개최 하였다.
이는 전라남도에서 주인 없는 섬을 조사하여 지적공부(토지대장과 지적도)에 등록하는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이다.
전라남도가 위성영상사진과 지적도면 전산자료를 대비한 결과 전라남도에 1964개의 섬이 있으나 이중에 399개의 섬은 지적공부에 등록되지 않은 주인 없는 섬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의 지적공부는 1910년대 일제에 의하여 작성된 것으로 지적공부등록 당시 열악한 측량기술과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에 사람이 살기 어렵거나 경제적 가치가 없는 작은 섬들은 지적공부에 등록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경제성장과 더불어 관광.레져 산업이 발달하면서 자연 경관이 수려한 미등록 도서(대부분 무인도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토지소유권 분쟁과 도서 난개발 등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정부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속적으로 미등록 토지 등록을 건의한 결과, 전국의 모든 도서를 정확히 지적공부에 등록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계기가 되어 이번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에서 시범사업을 착수하였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이기환 토지관리과장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존사업’과 ‘해양 관광 자원화 사업’ 등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 밝혔다.
전남/박한우기자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