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교통카드 단말기 전격 교체
택시교통카드 단말기 전격 교체
  • 신아일보
  • 승인 2007.11.2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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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내년부터 사업비 19억원 투입
그동안 한정된 카드사용으로 탑승객들로부터 불만이 제기됐던 인천지역 택시교통카드 단말기가 신형으로 교체돼 모든 카드로 요금 지불이 가능하게 된다.
인천시는 택시 탑승자가 요금을 지불할 경우 현재 교통카드가 내장돼 있는 국민은행 카드 등 7개 카드만 사용이 가능했던 구형의 택시교통카드 단말기를 내년에 모든 카드로 지불할 수 있도록 신형 단말기로 교체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인천지역에서 운행되고 있는 법인택시 5305대와 개인 8193대 등 총 1만3498대 가운데 1만2666대에 대해 19억원의 교체 지원금을 들여 신형단말기로 교체키로 했다.
시가 택시교통카드 단말기 교체사업을 위한 지원금은 시중에서 20만~30만원선에 이르는 단말기 가격에 평균 15만원을 지원하는 금액이다.
시는 2002년 11월부터 사용하고 있는 구형 택시교통카드 단말기는 이틀에 한번 꼴로 카드에 대한 자료를 내려받아야 하는데다 법인카드는 사용이 불가능해 운전기사는 물론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에 인천지역 택시들이 택시교통카드 단말기를 신형으로 교체할 경우 법인카드는 물론 시중의 모든 카드가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신형 단말기는 또 카드사로부터 각종 자료를 내려받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카드 사용 여부를 알아 낼 수 있어 운전기사들의 불편은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단말기는 특히 외국 카드사에서 발급된 카드도 사용할 수 있어 인천을 찾는 외국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는 택시교통카드 단말기 교체로 인해 개인은 물론 법인택시 회사로부터 비용지출에 대한 부담으로 단말기 교체를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이들과 긴밀한 협의를 벌여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8월까지 인천지역 택시에 대한 교통카드 단말기가 신형으로 교체되면 그간의 불편은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금 부담으로 단말기 교체를 거부하는 개인 및 법인에 대해 지속적인 설득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기동·문태범기자
ykd4608@hanmail.net
tb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