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 신기록 수립
인천항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 신기록 수립
  • 신아일보
  • 승인 2007.11.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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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지난해 동기比 25.6% 증가 15만528TEU 처리
인천항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사상 처음으로 15만TEU(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넘어섰다.
인천항만공사가 19일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실적을 집계한 결과, 10월 한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증가한 총 15만528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15만TEU를 넘어선 것은 개항 이후 처음으로 종전 최고 기록은 14만4306TEU로 지난 5월 기록했다.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누계에서도 지난 11일 140만TEU를 돌파하면서 지난해 최종 실적 137만7050TEU를 가뿐히 뛰어 넘었다. 10월 말 기준으로 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보다 21.3% 증가했다.
인천항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그동안 14만TEU에서 정체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올 10월 15만TEU를 넘어서면서 물량이 집중되는 연말에 월간 신기록 경신과 전체 물동량 165만TEU 돌파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는 중국과의 교역 확대에 따른 대중국 물량 증가에 크게 힘입고 있다. 10월 처리물량 15만TEU 가운데 대중국 물량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27.5% 증가한 10만2976TEU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현재 대중국 물동량은 총 88만1110TEU로 전체 물량의 65.7%를 차지, 중국과의 교역비중이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컨테이너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체 화물량도 함께 증가했다. 전체 화물량은 10월 한 달간 1179만t을 처리해 지난해 같은달 대비 10.2% 늘었다.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수요 증대로 늘어난 유류 수입량(30.1% 증가)과 자동차 수출 물량(39.8% 증가)이 물동량 증가세를 이끌었다.
한편 자동차 수출 실적은 GM대우의 수출 물량 증대에 힘입어 10월 한 달간 3만9437대(신차 3만4000대, 중고차 5437대)를 선적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증가했다. 이 가운데 GM대우의 물량은 73.7%를 차지했다.
염효인기자
hiu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