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산악사고 예방대책 추진
겨울철 산악사고 예방대책 추진
  • 신아일보
  • 승인 2007.11.14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소방재난본부·10월에만 114건 발생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겨울 산행 등반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겨울철 산악사고 대비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내 산악사고는 올해 760건을 넘어서고 있으며 겨울철을 앞둔 10월에만 114건이 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최근 산행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도내에는 수도권 인구가 많이 이용하는 유명산만 140여개가 산재하고 있어 산악사고 예방과 대처를 위한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특히 올해 10월 산악사고는 과천지역의 관악산과 청계산, 고양지역의 북한산, 동두천의 소요산, 포천의 명성산 등지에서 실족으로 인한 발목 골절이나 부상 등의 환자 발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방본부는 이에 따라 도내 31개 전 소방관서에 겨울철 산악안전사고 예방대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지시하고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말에는 구조·구급대원을 주요 등산로 입구에 배치, 유동순찰을 강화하는 등 추가적인 안전사고 예방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소방본부는 주요 관리 대상지역으로 도내 140여개 주요 산들 가운데 사고 다발지역인 관악산, 북한산, 수리산, 소요산 등 총 20여개를 지정, 80여명의 구조·구급대원을 등산로 입구에 전진 배치했다.
또 산악 안전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 도소방본부는 지난해에 설치를 완료한 위험 경고 표지판 141개와 산행시 등반객이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설치한 안내 표지판 957개에 대한 점검을 마친 상태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산에서 다치거나 조난했을 경우 겨울철에는 급속한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까지 있다"며 “겨울산행시에는 특히 유의해야할 점들이 많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개개인의 철저한 준비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수원/오승섭기자
sso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