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10월만 1039만명 다녀가
경북도,10월만 1039만명 다녀가
  • 신아일보
  • 승인 2007.11.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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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총 6574만명 방문 작년 동기대비 32% 증가
‘2007 경북방문의 해’맞아 홍보·마케팅 힘입어

경상북도(도사 김관용)는 지난 10월 한달 동안 1039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전년 동월대비 45%의 폭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월간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어 선 것은 지난 8월 1192만명에 이어 두 번째이며, 누계 관광객도 6574만명이 다녀가 지난해 동기 4987만명보다 1587만명, 32%가 증가했다.
10월은 계절적으로 가을단풍 등 풍성한 볼거리로 대표적인관광 성수기이기도 하지만,성황리 개최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관광객을 끌어 들이는 중심 이벤트 역할을 하고정부가 지정한 ‘2007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경북도가 도내 각종 이벤트와 가을철 계절관광자원을 전략적으로 홍보·마케팅한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에서는 가을철 관광특수를 지역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먼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지역대표 축제·이벤트를 상호 연계·홍보하여 관광객을 유치했다.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9.28~10.7, 90만명), 봉화 춘양목송이축제(9.29~10.2, 38〃), 영주 풍기인삼축제(10.3~7, 99〃), 영천 한방축제(10.2~6, 26〃), 문경 사과축제(10.12~21, 22〃), 청송 사과축제(10.26~28, 15〃), 청도 반시축제(10.26~28, 20〃) 등 8개 축제 306만명 방문, 또한 대내·외 관광홍보활동도 대폭 강화하여지난해 연 5회 실시하였던 팸투어는 한달 동안 9회를 실시하여 여행사, 언론사, 수학여행 관계자 등 100여명을 초청하였고,독일 아휀고 수학여행단(9.27~10.4), 디스커버리방송(9.28~10.5), 일본언론인·여행사(10.1~5), 상해TV(10.8~12), 주한외국인유학생(10.13~14), 항주TV(10.15~19) 대만?홍콩여행업자(10.16~19), 호주 여행업관계자(10.16~19), 중국여행업계(10.22~25) 등 대구에서 개최된 동양 및 동남아 라이온스대회 참가자 16개국 35000명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쳐 6,000여명을 경주 등 도내 각지로 유치하기도 하였다.
또한, 방문의 해 기획사업으로 국내유일의 관광특급열차(Lady bird)를 투입하여 운영하는 경북주말여행 특별열차 ‘경북의 명산, 주왕산여행’(10.27~28, 안동·청송)코스에는 승차정원 355명을 넘는 850여명이 신청하여 추가로 새마을호를 투입하기까지 하였으나, 지역 수용여건상 650명으로 제한하였고,청송과 안동역간 이동에는 관광단을 태운 버스 18대가 1㎞에 걸쳐 줄을 잇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수도권에서 모객하여 연중 운행하는 경북주말여행도 2배로 확대하여 8코스를 실시하였고 총 321명이 참가하였으며, 경주·문경·영덕 달빛기행에도 9회 4,135명이 참가하였다.
그리고 방문의 해 특별이벤트로 1억원 상당의 경품을 걸고 진행하고 있는 ‘황금돼지를 잡아라’ 캠페인에는 지난달 70,658명이 응모하였다.
지난달 경북관광은 지역내·외 관광객의 數적 증가뿐만 아니라 경북관광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지역주민의 실질소득을 높이는 알찬 가을 결실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먼저, 경북관광브랜드 홍보를 위해 세계적인 위성 및 케이블 채널인 디스커버리(Discovery)방송사를 불러들여(9.28~10.5, 5명)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全과정을 1시간 분량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제작하였고오는 12월 디스커버리채널을 통해 방영되면 경북관광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촬영에 참여한 스텝들조차도 한국전통문화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으며, 개막일 새벽 강신제부터 폐막까지 7박8일 축제기간 동안 하나라도 더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중국의 간판 방송사인 상해TV(10.8~12, 7명)와 항주 TV(10.15 ~19, 5명) 제작진을 초청하여경북관광 특집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는 한편,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지역특산품인 안동 간고등어의 제조와 조리, 시식의 전 과정을 집중 조명토록 하였다.
가을철 관광이 활기를 띠며, 지역 특산물의 판매도 불티가 났다. 영주 풍기인삼축제(10.3~7)에서는 축제현장에 설치된 인삼판매 부스 20여곳 등에서의 매출이 지난 해 83억원에서 130억원으로 증가하여 인삼시장 상인들은 가을특수를 누렸다.
경상북도가 초청하여 축제장을 찾은 독일 아휀고등학교 수학여행단(38명)까지 인삼제품을 구입해 갔고, 인솔해 왔던 요셉엘스 교감은 감사의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올해 첫 개최된 청도에서 열린 반시축제에서는방문객과 감 구매주문이 쇄도해 준비한 판매물량이 동이 나고 길거리 노점 판매까지 몰려 주민들은 “반시는 물론 감말랭이도 없어 못파는 실정”이라고 하소연 하였다.
주왕산 단풍시기에 맞춘 청송사과축제(10.8~12)에서도 주산지의 물안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하여 새벽부터 몰려든 방문객과 주왕산의 단풍산행을 끝낸 등산객들은 축제장을 들러 자연스럽게 사과구매로 이어 졌고생산물량보다 많은 구매주문이 넘쳐 판매를 걱정했던 농민들을 웃음짖게 했다
도내 숙박업소와 각종 민박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져경주를 중심으로 한 특급호텔 등 대형 숙박시설은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객실을 구하기 힘들었고특색있는 체험관광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고택민박의 경우도 안동 수애당·지례예술촌, 청송 송소고택 등에는 사전예약이 밀렸다.
경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10월은 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빴고, 가을단풍만큼 불티나고 풍성한 실적을 올렸다고 말하며, 방문의 해 목표인 7100만명 관광객 유치가 부족한 여건에서도 11월중이면 초과 달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제 그동안 문제점으로써 지적되어 온 볼거리 관광에서 테마 관광으로의 전환, 부족한 숙박시설 등 인프라 확충과 같은 중장기적인 경북관광활성화 대책 마련과 추진에 노력을 더욱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마성락기자 srm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