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천, 그곳에 가면 음악이 흐른다”
“우이천, 그곳에 가면 음악이 흐른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11.06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북, 쌍한교-월계2교 구간 ‘음악이 흐르는 산책로’ 조성키로
서울시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우이천 쌍한교-월계2교에 이르는 구간을 음악이 흐르는 산책로로 조성한다.
우이천은 자전거도로와 조깅로, 체육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인근 주민들의 휴식, 운동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웰빙 열풍을 타고 우이천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강북구는 이용자의 심신건강 증진 및 즐거운 휴식 공간 제공을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한 것.
방송시설이 설치될 구간은 우이천 쌍한교-월계2교에 이르는 3.05km로 가로등 128본을 이용, 스피커를 설치한다.
스피커는 산책로를 향하도록 하며, 볼륨을 조절 주변 주택가의 소음 피해가 없도록 배려한다.
중간지점인 번2동 주민자치센터에는 방송 장비를 구축, 주민들이 신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음악 방송 외에도 수해 및 재난시에는 비상대피 방송을 틀어, 자연 재난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사에는 총 7천9백여만원이 소요될 예정으로, 2008년도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간다.
주민 반응이 좋을 경우 우이천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는 그동안 우이천 둔치에 나무와 꽃을 심고, 최신 운동, 휴식 시설을 설치하는 등 우이천을 주민 여가,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앞으로 우이천에 자연생태학습장, 조명경관, 구간별 특화 장소 등을 조성하고, 항상 물이 흐르는 친수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토목치수과 담당자는 “방송 시설이 설치되면 이용 주민들이 즐겁게 운동과 산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시설 조성과 프로그램 유치를 통해 우이천을 청계천 수준의 명소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수기자
ys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