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시립승마장 건립계획 백지화
강화 시립승마장 건립계획 백지화
  • 신아일보
  • 승인 2007.11.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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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교통·지리적 여건 좋지 않아
인천시가 고급 레저스포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강화군 양사면 인화리 일대에 조성하려던 시립승마장 건립계획이 교통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전면 백지화됐다.
시는 강화 양사면 인화리 일대 12만8270㎡부지에 시립승마장을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2003년 승마장 건립계획을 세운데 이어 2005년에는 기본계획 용역까지 마쳤지만 교통 및 지리적 여건이 좋지 않다는 승마협회의 반대에 부딪쳐 결국 당초의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10년을 완공 목표로 양사면 인화리 일대에 총 사업비 93억원을 들여 이 곳에 실내경기장과 마장마술경기장 ▲장애물경기장 ▲마사관리인 숙소 ▲창고 ▲조경 등 부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시가 당초 이 지역에 시립승마장을 건립하려던 이유는 이곳의 경관이 수려한데다 분뇨 발생으로 인한 민원이 최소화될 것이라는 판단때문이었다.
그러나 승마협회는 양사면 일대는 인천은 물론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접근하기에 교통 상황이 열악한데다 사후 운영관리에 많은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승마협회는 특히 오는 2014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시립승마장이 양사면에 조성될 경우 국내외 선수들이 이동하는데 큰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주변의 기본적인 기반시설 설치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
시는 이에 따라 양사면 일대에 조성하려던 시립승마장 건립계획을 전면 백지화시키고 2014 아시안게임 경기장 확충계획과 연계해 승마장을 건립키로 했다.
시가 지목하고 있는 시립승마장 부지는 수도권 쓰레기매립장 지역이다.
수도권 쓰레기매립장은 인천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어 분뇨 등으로 인한 민원 발생의 소지가 없고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접근하기 쉽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2014 아시안게임과 대비한 경기장 확충과 연계해 시립승마장 조성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결과가 나오는대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양사면 일대에 조성하려던 승마장은 접근성과 기반시설 조성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전면 백지화시켰다”며 “대체 부지로 수도권 쓰레기매립장을 지목,용역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동.문태범기자
ykd4608@hanmail.net
tb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