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민대책委 ‘공주대 교명지키기’ 총력
공주시민대책委 ‘공주대 교명지키기’ 총력
  • 신아일보
  • 승인 2007.10.3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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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명분도 없는 교명변경 절대반대

공주 지역사회가 공주대학교 교명문제로 다시 시끄러울 것 같다. 지난해 공주대학교 총장 선거부터 불거진 공주대학교 교명 문제가 지역시민사회단체의 반발 등으로 한동안 주춤하다가 또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교명변경을 위한 행정절차를 다시 진행하고 있는 공주대학교(총장 김재현)는 교명변경을 위한 후보교명 선정투표 공고를 내는등 교명변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주대학교 교명변경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수석대표 정재욱)는 지난달 30일 공주시새마을 회관에서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저지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회단체 대표들은 그동안 공주대학교의 교명변경 추진이 납득할 만한 명분도 없이 원칙과 절차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여 지역사회와 갈등만 초래했듯이, 지난 9월 26일 공주대학교 총장이 공고한 ‘공주대학교 교명변경을 위한 후보교명 선정 교수 투표일 등 공고’ 내용을 보면, 이제 대화와 타협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학교의 구성원인 학생, 직원, 총동창회와 지역사회를 배제하고 교수만으로 후보교명 선정투표를 하려는 것은 누구로부터도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이의 부당성을 대학측에 엄중 경고하는 한편, 교육인적자원부에도 항의키로 했다는 것.
공주대 학생들 또한 학교 구성원인 학생을 제외시키고 치러지는 투표방식에 불만이 확산되어 가고 있다.
또한, 시민사회단체는 학내 구성원, 총동창회 등과 힘을 모아 반드시 공주대학교 교명변경 저지를 위하여 총장 출근저지 및 단식투쟁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공주대학교 교명변경 저지 범공주대책위위원회 정재욱 수석대표는 “자치시대에 지역대학의 발전없이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전국 제일의 교육도시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대학발전기금 지원, 학생관련 다양한 할인혜택 제공 등 대학생을 위한 복지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하다겠다”고 말했다.
또, “이제라도 김재현 공주대학교 총장은 명분없는 교명변경 추진을 중단하고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대학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주/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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