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과 감동으로 가득찬‘해남 우수영’
영광과 감동으로 가득찬‘해남 우수영’
  • 신아일보
  • 승인 2007.10.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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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제410주년 명량대첩제 열전 마당 펼쳐
해남 우수영 울돌목이 제410주년 명량대첩제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지난 26일 삼도수군통제사의 입성식과 함께 화려하게 진행된 명량거리퍼레이드가 축제의 시작을 알렸으며, 27일 우수영 울돌목에서는 20만여 명의 군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410년전 그날의 영광과 감동을 재현해냈다.
‘들리는가? 울돌목의 북소리가!!’를 슬로건으로 3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임진왜란 당시 명량대첩 승전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은 물론 한중일 화합의 한마당으로 그 의미가 더했다.
기념식에는 정화균 군수권한대행을 비롯해 김평윤 명량대첩제 추진위원장, 김영록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정유재란시 이순신 장군을 도와 활약했던 진린장군의 후예이자 우리군과 자매결연지인 중국 옹원현과 명량대첩에서 대패했던 왜장 구루시마의 후손 등이 참석해 행사를 경축했다.
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명량대첩 재현은 150여 명의 해남어민이 참여해 박진감 넘치는 전투신이 펼쳐졌는데, 해양경찰본부의 승전퍼레이드와 어선 100여척이 참여해 형형색색의 화약과 함께 입체적으로 연출돼 관중의 함성을 자아냈다. 쫓고 쫓기는 판옥선과 적선,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의 결사항전, 함포사격과 뭍에 오르는 왜군에 대한 무술단의 제압 등이 실감나게 진행된 것.
더불어 28일 마지막날에는 평화마당으로 우수영 부녀농요, 줄타기·기예단 공연, 시립국악단 공연 등이 계속되며 행사장을 한마당 잔치의 장으로 만들었다.
체험과 전시, 부대행사가 펼쳐지는 상설행사장에서도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코너도 인기를 모았다. 대장간과 그릇전, 포목전 등 조선시대를 연출해 조성한 거리도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이순신 함거체험, 수군주먹밥 먹기, 무과시험, 장군복 입고 말타기, 난중일기쓰기 대회 등이 행사장 주변 곳곳에서 펼쳐지며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해남/임성태기자 st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