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체험관광지로‘각광’
안동시 체험관광지로‘각광’
  • 신아일보
  • 승인 2007.10.23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물관의 도시’ 안동서 한국을 배운다”
디지털박물관등 20개여곳 연 80만명 찾아

최근 주5일근무제와 놀토(둘째, 넷째 토요일)를 활용해 가족단위로 전통문화체험이나 역사체험, 조상의 뿌리를 찾아 나서는 체험관광이 대세를 이루면서 자연과 전통문화, 최첨단 디지털 박물관까지 20여개의 다양한 박물관을 보유하고 있는 안동이 체험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안동에는 지난 7월26일 유물 없이 디지털콘텐츠로만 채워진 국내 최초의 박물관인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을 비롯해 안동민속박물관 등 4개의 전통박물관, 음식박물관 1, 자연환경 1, 교육 1, 전시·문학관 6, 유물전시관 6개소 등 모두 20곳의 다양한 박물관이 있다.
우리 지역전통문화를 디지털 영상으로 복원시켜 최첨단 시스템으로 구축한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향토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학생들에게 최고의 체험학습장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안동민속박물관과 유교문화박물관, 안동대박물관, 하회동탈박물관 등 전통박물관에는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생겨난 우리지역의 생활상과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2호와 전통식품 명인 제20호로 지정된 조옥화 명인이 사재를 들여 건립한 안동소주 전통음식박물관에서는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과 향토음식, 통과의례 모형을 비롯해 지난 1999년 영국여왕이 받았던 생일상 등 660점의 소품들이 전시돼 있어 우리의 음식문화 한 눈에 엿볼 수 있다.
또한 경상북도 교육연구원내에 위치한 향토교육자료관에는 조상의 얼과 지혜를 배울 수 있는 향토자료와 교육자료, 민속자료, 화폐전시를 비롯해 개화기 이후 교과서 변천사, 일제시대 이후 교육사 등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자료관도 설치되어 있다.
이 밖에도 생물의 탄생과 진화, 산림과 숲의 진화과정, 산림을 활용한 주거문화와 생활용품 등을 보여주는 산림과학박물관을 비롯해 이육사 문학관, 독립운동기념관, 안동댐 물문화관, 공예문화전시관, 안동한지 전승관, 안동포타운 등 6개의 전시·문학관과 옥진각(도산서원), 영모각(서애 류성룡), 숭원각(광산 김씨), 운장각(학봉 김성일), 성보관(봉정사), 보물각(태사묘) 등이 있다.
이들 20개의 박물관을 찾는 체험관광객은 연간 80만명(유물전시관 제외). 지난 7월 개관한 전통문화콘텐츠 박물관에 지금까지 3만5천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개관 2달을 조금 넘긴 독립운동기념관에 2만여명, 안동민속박물관 20만명, 산림과학박물관 20만명, 하회탈박물관 15만명, 유교문화박물관 5만명, 물문화관 4만명, 공예문화전시관과 이육사 문학관에 2만명 등 박물관마다 고르게 찾고 있다.
도산서원과 하회마을에 소재한 옥진각과 영모각의 관람객을 포함 할 경우 2백만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안동시는 가족단위의 체험관광객들을 위해 민속놀이 체험, 목공예체험, 전통음식만들기 체험, 전통예절, 우리가족 뿌리 찾기 등 테마있는 체험코너를 마련해 관광패턴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안동/강정근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