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세금 고액-상습 체납자 ‘철퇴’
수원, 세금 고액-상습 체납자 ‘철퇴’
  • 신아일보
  • 승인 2007.10.22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1일부터 기동특별징수반 ‘제로텍스’팀 운영
출국금지·재산 가압류·공매 처분등 강력 조치
다음달부터 경기도 수원지역 세금 고액 체납자와 상습 체납자들에게 철퇴가 내려진다.
4회 이상 500만원 이상 고질 체납자와 1억원 이상 고액 체납자들에게는 출국금지 조치와 함께 재산 가압류, 공매 처분, 소송 등 강력한 조치가 이뤄진다.
수원시는 11월1일부터 기동특별징수반인 ‘제로텍스(Zerotax)’팀을 만들고 이들을 끝까지 추적해 세금을 거둬 들이겠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달 말 현재 세금 체납액은 88만2000여 건으로 565억4000여 만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1억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51명, 78억3500만원이다.
또 4회 이상 500만원 이상 상습적인 고질 체납자는 전체 체납액의 26.3%인 572명, 1만8976건에 무려 148억9100여 만원이다.
수원시 팔달구 (주)M 업체는 부도처리 이후 지난 2004년 6월부터 2202건의 등록세 등 세금 10억3700만원을 체납했다.
수원시 권선구에 살았던 K씨는 지난 2004년 10월 이후 2건의 취득세 등 세금 8억2300만원을 체납하고 주민등록을 말소한 상태다.
시는 이에 따라 시 본청 2명, 팔달구 등 각 구청 징수팀 4명, 비전임 계약직 6명 등 모두 12명으로 ‘제로텍스’팀으로 구성한 뒤 체납액을 강력 징수하기로 했다.
박덕화 수원시 세정과장은 “고액과 고질 체납자들의 세금 체납을 뿌리 뽑기 위해 제로텍스를 구성해 끝까지 추적할 계획”이라며 “출국금지와 가압류, 공매 처분, 소송 등 강력한 조치를 통해 반드시 세금을 거둬 들이겠다”고 말했다.
수원/엄삼용기자
syu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