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가 소득 1억 부자마을 만들기’
‘농어가 소득 1억 부자마을 만들기’
  • 신아일보
  • 승인 2007.10.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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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12개 마을 지원대상 우선순위 결정
내년 예산 결정 되는대로 최종사업자로 확정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부자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사업 31개 신청자 중 1차 및 2차 심사에 통과된 12개 마을에 대하여 지난 17일 공개 발표를 거쳐 2008년도 지원대상자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2008년도 시범사업 예산 규모가 최종 확정 되는대로 우선순위에 따라 최종사업자로 확정할 계획이다.
공개 발표한 마을별 우선 순위는헐값으로 팔리거나 버려지는 30%정도의 상품성이 없는 배를 말랭이(특허 제10-0653692)로 제품화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공사업과 개당 1kg 이상의 무게로 4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최고 명품 브랜드 배’ 개발 사업으로 부자마을 만들기 사업에 신청한 상주시 사벌면 용담마을(리장 이정원)의 친환경 참배 수출단지 사업이 1순위로 선정되었으며, 2위는 양돈 사육에 따른 악취로 인근 주민의 민원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뇨를 액비로 만들어 마늘재배 농가에 무상 공급을 통해 생산비를 절감(액비 무상공급시 10a당 30만원 절감)토록 하여 양돈농가와 마늘 생산농가가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축산분뇨처리시설 사업 및 마늘 가공(깐마늘)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업을 신청한 영천시 신령면 매양리(대표 이광수) 마을의 자연순환 농업을 통한 한방마늘 브랜드육성 사업이 선정되었고, 3위는 경북대학교 김순권 박사가 개발한 경대 찰옥1호, 2호를 소득 작물로 재배하고 있는 군위찰옥수수 작목반(김철원 작목반장)에서 신청한 군위한방찰옥수수 명품화 사업이 선정되었으며, 뒤를 이어 참외마을공동 유통시설 확충 사업을 신청한 안동시 풍천참외연합회(회장 김동진), 영양군 일월면 용화2리(리장 김시현) 대티골 자연치유마을조성 사업 순으로 선정되었다.
사업 우선순위 결정은총 31개의 신청사업 중에서 1차 현지 실태점검 및 2차 전문가 합동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 12개 마을의 사업추진 핵심리더(리장, 지도자, 작목반장, 법인대표 등)들이 공개 발표한 내용 등을 종합하여 학계·연구소·유관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했다.
공개발표를 한 마을의 핵심리더는 마을 마다 가진 고유한 특수성과 부존자원을 마을 소득으로 연계한 우수한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심사위원들에게 사업의 필요성, 사업내용, 기대효과 등을 조리 있게 열변을 토하며 발표를 하였으며, 발표가 진행되는 4시간 내내 긴장감이 흘렀다.
심사위원들은 이러한 분위기에 맞게 평가의 공정성을 기하도록 발표 내용에 대한 의문점 및 사업계획 미비점 등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으로 마을 핵심리더들의 사업추진 의지력, 성공(자립) 가능성 등을 확인 하였다.
농어가 평균소득 1억원 이상 부자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는농업인과 마을 주민이 스스로 돈되는 사업을 구상하고 행정은 지원하는 공모형식의 상향식 맞춤농정 사업으로써 FTA 체결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민선4기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특수시책 사업이다.
심의위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번에 공개발표에 참가한 12개 사업 모두 핵심리더들이 마을 구성원들의 강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각 마을의 다양한 잠재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참신한 사업계획을 수립하였다고 평가하고 이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FTA 개방의 파고를 뛰어 넘어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농어촌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경북도의 관계자(농수산국장 이태암)에 따르면동 사업을 통해 “우리 마을도 잘 살 수 있다”는 붐이 도내 전 지역으로 확산되어 모든 농어촌이 “잘살고 희망이 넘치는 농어촌”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북도/마성락기자 srm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