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조선소 건설 투자협약 체결
고흥군, 조선소 건설 투자협약 체결
  • 신아일보
  • 승인 2007.10.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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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제조선, 2010년까지 850억원 투자할 계획

3만4000톤급 6척 수주계약 서명·기공식도 가져

고흥군은 지난 19일 군청 상황실에서 (주)형제조선과 ‘조선소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날 투자협약식은 박병종 고흥군수, 배평순 (주)형제조선 대표이사, 염은선 (주)파크로드 대표이사 등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고흥군과 (주)형제조선 간 투자협약 체결’과 ‘(주)형제조선과 (주)파크로드 간 수주계약 서명식’이 함께 진행되었다.
조선소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에서 (주)형제조선은 금산면 신평리 일원에 66만㎡ 부지에 850억원을 투자하며, 고흥군은 (주)형제조선의 사업계획에 관한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주)형제조선과 (주)파크로드 간에는 3만4000톤급 6척에 대한 수주계약(1800억원) 서명이 있었다.
이 날 참석자들은 투자협약 체결 후 금산면 신평리 일원에서 형제조선 평산야드 기공식에 참석하여 (주)형제조선의 평산공장 시대 개막을 함께 축하하였고, (주)형제조선 박장길 회장은 국내 타 조선기업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작지만 강한 기업, 장인정신이 살아있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투자협약식과 기공식에서 박병종 고흥군수는 향토기업인 (주)형제조선의 강선 건조 사업 확장을 축하했으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주)형제조선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든든한 기업으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주)형제조선(대표 배평순)은 도양읍 봉암리에서 1977년 창업(구 녹동 조선소) 이래 “배다운 배를 만들자!”라는 정신으로 30년간 연근해 어선, 관공선, 유람선 등 4000여척의 고부가 특수선을 건조해 온 고흥지역 향토조선 기업으로서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5년부터 강선 건조 계획(형제조선 평산야드 조성 사업)을 수립하여 추진하여 왔다.
앞으로 금산면 신평리 일원에 조성될 (주)형제조선 평산공장은 1단계로 2만3926㎡ 부지에 사업비 230억원을 투자하여 조선대(Slipway) 4기, 갠트리 크레인(600톤) 2기 등을 설치하는 등 2008년 5월까지 1단계 평산야드 조성 사업을 완료하며, 2010년 10월까지 66만㎡ 부지에 총 850억원을 투자하여 2단계 조성 사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본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 시에는 연간 핸디막스급(1만톤~5만톤) 선박 18척이 건조가능하며, 약 144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박은미기자 en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