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수산엑스포 참여 열기 고조
부산수산엑스포 참여 열기 고조
  • 신아일보
  • 승인 2007.10.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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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 대기업 대거 참여, 수산기자재 업체도 동참
참가 업체등 규모 20% 가량 늘어, 위상 더욱 격상

제5회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BISFE)가 다음달 15일로 다가 온 가운데 국내 수산대기업의 참여와 수산기자재 분야 업계의 자발적인 참여로 예년보다 위상이 격상되고 전문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아태수산물류무역협회는 지난 15일까지 174개 업체가 310부스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5개 업체 260부스에 비해 20% 가량 늘어난 성과다. 이처럼 참가신청이 늘어난 데에는 사조그룹(사조산업, 사조CS, 오양수산, 대림수산)과 동원산업 등 수산가공분야 1~2위 대기업이 20개 부스를 가져가면서 중소규모 업체들의 행사참여 경쟁을 이끈 점이 크게 작용했다.
아태수산물류무역협회는 “올해처럼 수산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BISFE에 오겠다고 한 적이 없는 것 같다”며 “대기업들이 대규모 부스를 설치한다는 소식을 듣고 중소기업들의 참여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수산대기업과는 별도로 그동안 수산업과 기계산업의 경계에서 외면 받아 오던 부산지역 수산기자재업체들이 BISFE를 적극 활용할 기세다. 수산기자재산업의 활성화와 업계 연대 강화를 모색하는 열린 장으로 국내 유일의 수산전문박람회인 BISFE를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이들 업체는 최근 20여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가칭 ‘부산수산기자재생산자협회’ 준비모임을 갖고 대양분산기산업사 정동식 대표를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수산업에서 인건비 부담과 생산품질 제고를 위해 수산기자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수산기자재 생산업체들의 공동 이익을 위해 BISFE를 적극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참가신청 업체 가운데는 중국 러시아 일본 태국 피지 파푸아뉴기니 등 21개국 50개 업체가 포함됐으며, 국내 중소업체들을 위해 이달 말까지 참가신청을 받기로 해 전체 참가부스수가 350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 관계자는”규모는 줄이더라도 참가업체와 바이어들이 만족할 수 있는 내실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참가업체수와 참관인수 기준을 충족시켜 국제전시연합(UFI) 인증을 받게 되면 국제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게 돼 해외 바이어와 참가업체 유치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삼태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