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도 육지가격으로 LPG구입
섬 주민도 육지가격으로 LPG구입
  • 신아일보
  • 승인 2007.10.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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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구입 부담 덜어주기 위해 공급 지원
도내 연륙이나 연도되지 않은 모든 섬에 거주하는 섬 주민들도 올해 11월부터는 육지와 같은 가격으로 LPG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전남도는 육지에 비해 열악한 생활 여건과 교통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섬 지역 주민들의 생활필수품 구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 같은 지원을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키로 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내 섬 지역은 물과 전기, 교통, 복지 등 생활 기본여건이 열악해 섬을 떠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국토의 보전과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생활필수품 가격 또한 육지에 비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60%까지 차이가 나고 있어 생활필수품 구입비용을 지원해 나가기로 하고, 올해에는 우선 다음달부터 LPG공급 가격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LPG가격은 20㎏기준으로 육지는 2만8000원인데 반해 신안 흑산·가거도는 3만8000원이고 이를 제외한 도내 다른 섬지역은 3만2000원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번 섬 지역 LPG 공급가격 지원은 여수시 등 8개 시군 3만7천가구 10만5천명을 대상으로 LPG판매소가 있는 섬은 시장·군수와 판매업소간에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공급량에 따라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섬 주민들이 직접 구입하는 LPG는 선박이용 운송비(20㎏ 1개당 1만원 내)를 지원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 도와 해당 시군비 1억6천6백만원을 확보해 놓고 있다.
도는 특히, 내년에는 전체 생활필수품 구입비용을 지원할 계획으로 소요사업비 확보를 위해 최근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그런데, 도내 유인섬은 지난 85년 292개 15만명에서 지난해에는 262개 11만명으로 감소추세에 있다.
김갑섭 전남도 해양수산환경국장은 “섬 주민들의 불편사항 해소 대책의 일환으로 우선, LPG구입비 지원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생필품 전체에 대한 지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섬 주민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섬 주민 여객선 운임지원을 하고 있으며 특히, 섬 주민 불편사항 해소 대책을 수립해 식수·복지 등 정주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해 나가고 있다. 전남/박한우기자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