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토요애’ 단감 날개 달았다”
“의령 ‘토요애’ 단감 날개 달았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10.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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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기금지원사업 선정…3년간 33억원 지원
FTA 기금지원사업 선정…3년간 33억원 지원
고품질 과일 생산기반 확충으로 경쟁력 강화

의령군이 33억원 규모의 2008년도 FTA 기금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한·칠레 FTA 협정체결에 이어 한·미 협정이 국회비준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과수산업 농업인에게는 단비와 같은 반가운 소식이다.
정부가 FTA 등 시장개방 확대에 대응하고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별농가에 지원하는 이 사업은 전문 평가단에 의한 서면평가를 거쳐 현장실사에 이은 최종 공개 발표 등 다단계 평가 실시이후 선정되었다는 점에 그 의미가 더욱 크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최종 공개평가에서는 의령군의 자체적인 전략인 『토요애』 브랜드 육성지원사업과 공동마케팅지원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은것에 이어 전국 최초 유통지원 활성화 조례 제정, 토요애 브랜드 인지도 전국 4위, 농산물유통활성화사업 추진 등 타시군과는 차별화된 전략 및 행정으로 평가위원들의 보다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내년부터 2010년까지 3개년 연차사업으로 단감과 대봉감 생산 농업인에게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관비시설과 모노레일을 지원하고 작업로 정비와 과수 지주를 설치, 고품질 과일 생산 기반을 확충하여 상품화율을 높여가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하품은 식초와 곶감으로 가공하여 시장에서 격리, 과일 가격을 지지하는 한편 가공식품으로 판매하여 고용창출 효과와 부가가치를 높여가기로 했다.
군은 단감의 명품화를 위한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연중공급 능력 확보에 있다는 판단으로 개별 분산된 농가를 조직화하기 위해 토요애 마케팅 대학에 단감 명품화 과정을 신설하여 조직교육과 생산 컨설팅 사업을 병행하게 된다.
또한 웰빙 시대의 흐름에 따라 들묵새를 이용한 초생재배를 전과원에 확대 보급하여 제초노력을 절감, 생산비용을 줄이고 유기물 공급에 따른 토양 물리성 개량효과와 병해충 서식지를 원천 제거하는 등 친환경 과일 생산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치열한 경쟁에 따라 수확 후 관리 중요성이 부각되어 낙서면 유통시설에 1억5천만원을 투입하여 저온 선별장을 설치, 수확후 품질관리에 역점을 두는 한편 낱개 포장을 통한 유통기한 연장과 고품질 차별화로 백화점 등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의령군 공동브랜드 『토요애』 성장에 따라 단감을 배경 상품으로 하는 “온 국민이 토요애를 사랑하는 그날까지”라는 슬로건으로 수도권역에 프로모션을 실시하여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나선다.
의령에서 생산되는 단감과 대봉감은 648 농가에서 연간 45억원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평균 400m 산간지대에 위치하여 당도가 높고 아삭아삭한 식미가 좋아 일본과 동남아에 수출되는 등 명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원예작물 브랜드 육성사업 전담추진 법인을 농협과 연계하여 금년 10월중 설립하면 강력한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4월 농림부 지원 전국 2개소, 개소당 200억원 규모의 원예작물 브랜드 육성지원사업에 이어 이번 FTA 기금사업 선정은 농업발전을 지역경제 발전의 축으로 인식하는 군정의 노력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국적 FTA 성공적 모델 제시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의령/전근기자
g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