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서울공항서…21일까지 ‘환상의 비행쇼’ 펼쳐
美등 26개국 256개 방위산업체 참가 수출 상담도전세계 최첨단 항공기와 방위산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엿볼 수 있는 ‘한국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07(약칭 서울에어쇼 2007)’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한국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 공동운영본부’ 주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26개국 256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체가 참가해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일반인 관람이 허용되는 20.21일에는 한국 공군의 블랙 이글스(Black Eagles)팀과 루마니아 민간 곡예비행팀(Extra-300)의 곡예비행, 폴란드군의 헬기 시범비행등 환상의 비행쇼를 관람할 수 있다.
에어쇼 기간중 주요 행사는 ▲항공우주심포지엄(15일) ▲세계 공군참모총장 회의(6개국ㆍ15일) ▲공모를 통해 선발한 국민조종사 4명의 T-50, KT-1 탑승(17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고별 비행(21일) 등으로 계획됐다.
전시 장비는 아랍에미레이트 수출이 추진 중인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를 비롯해 한국 공군의 F-15K, KF-16 전투기, 해군 대잠초계기(P-3C) 등이다.
일반인에게 최초 공개되는 한국형 기동헬기(KUH) 실물 모형 및 K-2 전차, 차기보병전투장갑차, K-9 자주포, K-21 전차, 대한항공의 근접감시용 무인항공기 등도 볼수 있다.
미군은 F-15, F-16 전투기, A-10 공격기, 아파치 헬기 등을 선보인다.
행사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마지막 고별비행이 이뤄진다.
블랙이글스는 그 동안 운용해오던 A-37B 기종의 노후 운행 중단에 따라 이번 에어쇼를 끝으로 잠정 해체된다.
고별비행에는 김은기 공군참모총장이 A-37B를 이끌고 지휘비행을, 특수비행팀 후속 기종인 T-50 5대가 우정비행을 한다. 공군 특수비행팀은 오는 2009년 T-50 기종으로 재창설 할 계획이다.
입장료는 성인 9000원, 중고생 6000원, 어린이 5000원이며 예매하면 1000원 할인된다.
서울에어쇼 관계자는 “지난 2003년까지 에어쇼는 외국 방위산업체들이 한국진출 목적으로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입장이 바뀌어 국내 생산 방위산업 장비를 수출하기 위한 자리”라며 “국내 방위산업의 위상이 이만큼 달라졌다”고 말했다.
성남/전연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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