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해안,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
“경기해안,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
  • 신아일보
  • 승인 2007.10.13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道 ‘서해안 어촌관광벨트사업’ 청사진 공개
경기도가 도내 어촌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1조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서해안 어촌관광벨트사업' 청사진 윤곽이 드러났다.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했던 서해안 어촌관광벨트 조성계획 용역 보고서를 공개, 경기해안의 세계적 브랜드화를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해안 어촌관광벨트사업은 그동안 수도권 인접지역이란 지리적 이점에도 관광시설의 낙후로 별다른 조명을 받지 못했던 서해안 어촌지역 개발사업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도가 공개한 용역보고서에는 2020년까지 서해안 5개 권역 17개 장소에 1조50억원의 예산을 투입, 대형 마리나 리조트와 해양공원, 수목원 등을 조성해 경기해안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발전시키는 계획이 담겨있다.
서해안 관광벨트 5개 권역은 대부·시화권, 화성·평택권, 도서권, 시흥·오이도권, 김포권 등이다.
대부·시화권은 구봉이·선감도·탄도항을 고급 해양휴양지로 개발하는 것으로 마리나, 해양공원, 해상공연장, 펜션단지 등의 주요 시설이 들어 선다.
전곡리·제부리·궁평리를 중심으로 하는 화성·평택권은 휴양생태체험지로 개발되며 갯벌생태체험장, 아크라랜드, 선셋빌리지 등을 건설한다.
이와 함께 입파도·도리도 중심의 도서권은 해양레포츠를 위한 체재형 휴양지, 오이도 중심 시흥·오이도권은 도시형 어촌관광지, 대송여·대명항의 김포권은 어촌문화체험공간으로 조성하게 된다.
도는 어촌 관광벨트조성사업을 통해 연간 1000만명 정도인 관광객 수를 2010년까지 130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세부적인 용역계획을 완료, 내년부터 예산을 확보해 기본 설계와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며 사업기간은 2010년까지 진행되는 1단계와 2011년 이후에 진행되는 2단계로 나눠 실시한다.
한편 도에는 현재 전국 어가구의 9.1%에 해당하는 6626호의 어가구에 총 2만1869명의 어가인구가 있다.
도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해안의 관광형태가 체류형보다는 1일 코스의 경유형 관광이 많았다"며 “서해안 어촌관광벨트 조성사업 목적은 경기해안의 관광형태를 체류형으로 변모시키는 대규모 사업"이라고 말했다.
수원/오승섭기자
sso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