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축복, 오색국화 잔치 열린다”
“가을 축복, 오색국화 잔치 열린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10.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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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 가고파 국화축제 행사 준비에 여념
오는 26일부터 11월4일까지

1960년 전국 최초로 6개 농가에서 재배를 시작한 마산 국화는 지난 70년에 이미 전국 국화 생산량의 30%를 훌쩍 넘어 국화 생산의 선봉장 역할을 도맡았다.
온난하며 안개가 적고 일조량이 풍부한 마산의 기후가 색깔이 선명하고 꽃송이가 풍성한 국화를 키워내는 최적의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지역 국화에 비해 꽃꽂이 했을 때 수명이 길다고 한다.
이러한 좋은 요건을 갖추고 있는 마산시가 오는 26일부터 11월4일까지 일곱 번째 마산가고파 국화축제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국내 유일의 해상유원지인 돝섬에서 돼지해를 맞아 황금돼지상이 건립되어 있는 곳에 단일 품종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축제로 10억 송이의 국화로 다양한 작품과 모형작으로 장식한다.
시는 타 지역 축제와 차별화를 위해 ‘꽃과 선 그리고 바다’(Lumi-Fower & IsIand & Sea) 주제로 국화의 빛 터널인 ‘루미 플라워’를 조성하여 환상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돝섬과 시내일원에 페스티벌 존을 지정 마산해안변 간선도로 4km를 국화길을 조성하고 시내 전지역 국화화분 1만개로 장식하고 국화꽃배 운항, 꽃마차 운행, 6천여개의 소망등 등을 달게된다.
마산 국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역사관, 품종관, 상품관, 체험관, 세계관 등 7개 전시관을 꾸며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된다.지난 2001년에 5만명, 2005년 17만명, 2006년 20만명이 관람객들이 다녀가 올 목표는 5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로 시작되는 서정주의 시가 생각나는 계절 가을이다. 맑고 고운 샘물을 연상케 하는 깊고 높은 하늘과 살랑이는 바람, 그리고 떨어지는 낙엽으로 자칫 우수에 빠지기 쉬운 계절 또한 가을이다. 그러나 용감무쌍하게 회색빛 가을을 오색 찬란한 국화꽃으로 뒤덮은 마산의 돝섬이 진정한 가을의 묘미를 한껏 제공할 태세다.
마산가고파 국화축제에서는 지금까지 마산에서 갖고 있는 매력적인 국화의 진면목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섬 가득 넘치는 국화와 더불어 국화모형작, 달마작 등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국화 아트상품 체험, 국화음식 만들기 등 참여행사도 알뜰하게 준비되어 있다. 마산/김동석기자 d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