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신개념 컨테이너 터미널 건설해야”
“인천항, 신개념 컨테이너 터미널 건설해야”
  • 신아일보
  • 승인 2007.10.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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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 양창호 KMI 정책동향 연구실장 초청 특강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서정호)는 지난10일 2층 대회의실에서 전문가 초청 수요강좌에 양창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정책동향 연구실장을 초청해 ‘컨테이너 터미널 하역시스템 현황 및 발전 방향’에 관한 특강을 가졌다.
이날 박용문 부사장을 포함해 8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특강에서 양 연구실장은 국내 컨테이너 터미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향후 인천항의 발전 방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양 연구실장은 “국내 대부분의 항만이 1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에 대한 대처가 미흡한 상태”라고 밝힌 뒤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기항하는 항만이 물류중심 기지로 자리 잡는 경향이 높은 만큼 하루 빨리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선박 양현에서 동시에 하역할 수 있는 도크형 선석을 건설하거나 부두가 조수 간만의 차에 따라 자동적으로 상하로 이동하는 플로팅 터미널, 확장가능형 선석 등 새로운 개념의 컨테이너 터미널 건설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인천항은 피더운송 활성화를 통해 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 뒤 ▲환적 전용 터미널 건설 ▲고속 대용량 피더 운송시스템 개발 ▲동북아 역내 항만간 피더운송을 위한 정보시스템 구축 등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 연구실장은 하드웨어 확충 이외에도 항만 운영과 관련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인천항만공사의 주도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창의적인 하역시스템을 도입을 위해 하역사들이 참여하는 ‘항만하역시스템위원회’를 구성하거나, 항만배후에서 직접 부가가치활동을 벌임으로써 가치와 이익을 창출하는 물류 흐름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기동기자
ykd46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