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총제영학당’ 재조명 학술회의 펼쳐
오늘 ‘총제영학당’ 재조명 학술회의 펼쳐
  • 신아일보
  • 승인 2007.10.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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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문화원, 최초 근대 해군사관학교 새롭게 모색
강화문화원은 12일 강화 총제영학당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1893년 강화도에 설립된 ‘총제영학당’은 한국최초의 근대식 해군교육기관으로 오늘날 대한민국 해군사관학교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19세기 말의 조선은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러시아 등 세계열강들과의 군사적, 문화적 충돌의 소용돌이 속에서 쓰러져가는 나라의 명운을 지키기 위한 일환으로 새로운 근대식 해군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해군장교를 양성하기 위한 총제영학당이 강화도에 세워지게 되었는데, 양반 자제 50여명을 생도로 선발하고, 영국의 예비역장교 콜웰(Callwell)대위와 커티스(Curtis)부사관이 교관으로 초빙되어 교육을 담당했다.
오늘의 학술회의는 주요 발제자로 장학근, 김재승, 김진덕 박사와 강화문화원 학술연구팀 김형우, 심효섭, 김병곤, 배성수 박사가 맡았다.
주요 내용은 그동안 통제영학당으로 알려져 왔던 명칭이 총제영학당으로 다시 명명되었으며, 해군사관학교 건물지라고 알려진 해군본영자리가 한 곳이 아니라 교사관과 생도기숙사 등으로 구성된 더욱 넓은 범위라는 것 등이 밝혀졌다.
총제영학당의 규모와 위치비정 등에 대해서는 3차원 영상의 시연도 함께 갖을 예정이다.
백경현기자
khbac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