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남사당 바우덕이축제’ 성료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축제’ 성료
  • 신아일보
  • 승인 2007.10.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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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80여만명 방문 대성황 이뤄
‘2007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80여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일 경기 안성시 강변공원에서는 전야제 행사로 남사당 예법에 따라 축제를 열어도 좋다는 허락을 받는 의식인 ‘곰뱅이 트기'를 시작으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강물따라 흐르는 떠돌이의 노래'라는 주제로 축제가 열렸다.
시는 올해 7회째 열린 이번 바우덕이 축제는 5일 동안 남사당 체험마당을 비롯 각종 해외 민속공연과 풍물경연대회, 시민참여 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국 각지에서 온 관람객등의 호응을 얻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지난 3일 안성 중앙로에서 펼쳐진 길놀이에서는 시민 5000여명이 참가해 개성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즐거움을 선사했다.
영화 ‘왕의 남자'로 더욱 유명해진 남사당 바우덕이 어름(줄타기) 공연은 관객이 넘쳐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으며 바우덕이 마당과 옛날장터에서 하루 5차례씩 펼쳐진 권원태, 박지나, 서주향양의 줄타기 공연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안성 박첨지놀이, 덧뵈기, 버나놀이, 살판 등 남사당놀이 체험마당에서는 부모들과 함께 온 어린이들이 풍물을 배우고, 전통농사체험 마당에서는 벼 타작에 사용되는 재래식 타작기구, 갈퀴, 키 등 전통농사도구 체험장은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안성천에 놓인 출렁다리, 외나무다리, 징검다리, 나룻배 도하체험 등은 평소 접해보지 못한 어린이들이 스릴감과 즐거움을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바우덕이 축제는 안성시내와 인접한 안성천 강변 공원에서 개최함에 따라 안성 시민들의 축제로 거듭나는 성공적인 축제가 됐다고 시민들은 입을 모았다.
바우덕이 축제를 담당한 시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바우덕이 축제에 와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안성/손수진기자
sj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