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 개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 개최
  • 신아일보
  • 승인 2007.10.0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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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13일-28일…억새밭 작은음악회등 행사 ‘풍성’
경기북부지역 대표적 가을철 관광축제로 올해 11회 째를 맞는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가을, 휴식 그리고 낭만…”이라는 주제로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산정호수와 명성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경기도 포천시는 산정호수 광장에서만 펼치던 축제 주무대를 명성산 정상 부근에도 소규모 공연 및 전시회를 마련해 산정상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볼거리 및 흥겨움을 주기 위해 산정호수 관광지와 명성산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활용한다.
특히 이번 축제 기간에는 다른 해보다 억새꽃 개화시기가 맞아 떨어져 그 어느 때보다 억새밭의 은빛물결이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예년에 이틀간의 짧은 기간동안 했던 축제에서 16일로 대폭 늘어나 억새꽃의 절경과 함께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프로그램을 축제 기간동안 연이어 개최해 산정호수 명성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맞춤형 즐거움을 선사한다.
13일 포천시 홍보대사인 유인촌과 권용운, 김용만 등 유명 연예인들과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명성산(해발 923m) 등반대회를 시작으로 개막을 알리는 억새꽃 축제는 자연과 음악의 멋진 조화를 보여줄 ‘억새밭 작은음악회’와 마임 퍼포먼스, 거리 마술쇼, 억새미로찾기 등 가족과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산정호수 조각공원 특설무대에서는 개그맨 이승환의 사회로 사물놀이와 억새달집 태우기, 불꽃놀이 등의 공연이 펼쳐지고 호수 산책로에는 야생화 정원과 사진 전시회도 열린다.
이밖에 닥종이와 규방, 비즈공예, 나만의 우표만들기 등 이색적인 체험행사와 포천시 자매도시 외국 민속공예품 전시, 국제문화장터, 농특산물 시식 판매장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한편 명성산은 후삼국시대, 왕건에게 쫓기게 된 궁예가 처지를 한탄하며 크게 울어 ‘명성(鳴聲)’이란 이름을 얻었다는 전설과 신라의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금강산으로 향하다가 커다란 바위산에 올라 설움에 복받쳐 엉엉 울었더니, 산도 함께 울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또 다른 전설이 함께 전해져 오고 있다.
명성산 자락에 있는 7만8000여평의 산정호수는 1925년 관개용 저수지로 축조된 인공호수로 주변 천혜의 절경이 어울어져 사계절마다 바뀌는 주변 경치가 뛰어나다.
포천/신원기기자
shin895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