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A포병단 부사관 심장마비 사망
철원 A포병단 부사관 심장마비 사망
  • 신아일보
  • 승인 2007.09.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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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사기위해 레프팅 태워주다 사고 나
현역 부사관이 주말을 맞아 사병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한탄강에서 레프팅을 태워주다 심장마비로 추정되는 사망사고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경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에 위치한 A포병여단소속 위모(41세) 상사는 사병 2명과 면회객2명과 함께 래프팅을 타기 위해 평소 잘알고 있던 H레프팅업체에서 래프트를 무료로 렌탈한 후 출발한지 20여분만에 한탄강 고석정하류 (일명 양합소)에서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키면서 의식이 불명, 곧바로 인근 철원길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사망했다.
군관계자에 따르면 래프팅안전 인명구조 자격증을 소지한 위상사가 A포병부대로 전입하기 전 근무하던 부대에서 사병들의 모범을 보이며 성실히 군생활에 임하던 김모 병장 등 사병2명이 외박을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의 사기진작과 전우애를 달래는 마음으로 래프팅을 태워주다 이같은 변을 당했다는 것.
전날 당직근무를 한 위상사에게 사병들이 레프팅을 태워달라는 요청을 해와 이를 거절하지 못하고 강행하다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는 후문과 군안팎에서는 20여년의 군생활을 통해 평소 지역주민들과도 각별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부대에서도 책임과 성실성을 인정받던 위상사의 갑작스런 죽음에 안타까움은 더하고 있다.
군헌병대는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부검을 통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최문한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