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등 다양한 의견 수렴
학부모·교사등 다양한 의견 수렴
  • 신아일보
  • 승인 2007.09.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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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주는 경기교육 정책’ 추진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사진)은 다양한 개방화 시대의 리더십은 나눔의 리더십이어야 하며, ‘우리끼리만의 교육 정책은 외면당할 뿐, 설 자리를 잃는다며, 앞으로는 어떠한 교육 정책이라도 그 필요성을 검토하는 단계에서부터 학생, 학부모, 경기도민의 요구를 반영해 현장 적합성을 확보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기존의 수직적 의사 결정으로 추진하던 주요 정책 과제의 추진 방법을 혁신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반영할 수 있도록 부서별 주요 정책 과제에 대해 토론회를 거친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정책 추진이 교육수요자등 업무 관련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고품질의 교육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고품질 정책 추진을 위해 2007년도에 17개 부서에서 19개의 과제에 대한 토론회를 계획했다.
이중 제1단계로 브레인스토밍기법에 의해 16개 부서에서 2007년 9월 현재 18개 과제에 대한 토론회를 실시했다.
제2단계 토론은 제1단계 토론에서 도출한 우수 과제에 대한 토론회를 9월부터 실시한다.
이에 지금까지 경기도교육청이 의욕적으로 실시한 각종 토론회 내용과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청렴도 향상에 발 걷고 나서
경기도교육청은 국가청렴위원회 주관으로 실시한 2006년 공공기관 첨렴도 측정 결과, 타시도 교육청에 비해 현저히 낮게 평가 받았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청렴도와 관련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청렴도를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청렴도 평가 분야 향상 대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지난 1월 25일 부교육감, 본청 과장, 사무관 장학관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직위 직급에 상관없이 격의 없는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감사담당관실 조사담당 이재우 사무관은 경기교육의 청렴도 향상을 위한 ‘2007 경기교육 클린프로젝트’에 대한 제안 설명이 실시했다.
참석자들은 모든 부서에서 청렴도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시행해야 하고, 청렴도 측정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서는 업무별로 민원인 명부를 작성해 관리하며, 불시에 민원인에게 전화해 점검하는 등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경기도교육청은 이미 수립한 2007 경기교육 클린프로젝트를 수정·보완해 시행하고 있으며, 2007년 반부패 청렴 종합 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또 청렴만족도 모니터링 감사제를 실시하고, 설문 조사를 실하고 있다.
◇새콤·달콤·매콤한 민원 감동 서비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교육 행정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민원인을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민원 만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3월 15일 부교육감을 비롯해 사무관급 이상 30여명이 참석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김병만 재무과장은 공사 실적 증명 민원 발급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김 과장은 매년 건설협회 등록을 위해 경기도 전체에서 약 5,000여건의 공사실적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는데 해당 협회에 준공 실적을 통보해 민원인이 도교육청을 방문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기성 및 준공 실적을 자료를 데이터로 구축, 자동으로 실적을 발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할 것도 주문했다.
이에대해 참석자들은 모두 공감하고 공사 실적 증명 관련 민원을 해당 협회와 부서가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짓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김석용 혁신담당사무관은 민원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3단계 에스엠에스(SMS) 문자 서비스를 제안했고, 민원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민원 만족 에이에스(A/S)의 필요성을 제시 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민원의 접수및 처리시 3단계로 문자서비스를 실시해 민원인 스스로가 자신의 민원이 처리되는 상황과 담당자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토론회의 결과를 반영해 ‘새콤·달콤·매콤한 민원 감동 서비스’ 추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민원옴브즈만 제도도 운영 중에 있다.
◇학교 급식 너무 좋아
경기도교육청은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최상의 학급 급식 방안과 안전하고 우수한 급식 식재료 납품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급식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지난 3월 27일 급식 담당 부서 관계자와 한국급식협회, 식자재협회 관계자등 21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서 평택교육청 박지현씨는 학교 급식 청렴 우수 학교나 유공자에게 표창을 하는등 학교 급식 클린제 시행을 제안했다.
갈곡초 이현자 교장은 학교 관리자의 특별한 관심이 급식에 대해 학부모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면서 식재료를 검수할 때 학부모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식재료 검수시 학부모 참여를 적극 추진토록 시달하고, 우수 학교에 명패를 부착하도록 하는 등 학교 급식 클린제를 시행하고 있다.
◇내 자녀 바로 알기 서비스
경기도교육청은 고객 중심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학부모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여 교육 수요자와 함께 하는 경기교육 행정상을 정립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도교육청은 지난 4월 12일 부교육감을 비롯한 실국과장, 담당자 등 내부 인사 14명, 교육인적자원부 담당 연구사, 학부모 등 외부인사 8명등 총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 자녀 바로 알기 학부모 서비스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내 자녀 바로 알기’ 학부모서비스 신청 확대 방안, 인증서 활용의 어려움 해소 방안, 학부모서비스 승인 지연 해결 방안, 서비스 내용 확대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영통중 박명옥 교사는 학부모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학부모에게 단순하게 서비스를 알리는 정도가 아니라 구체적인 방법과 서비스 내용까지 안내하고 활용 방법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대해 행정관리담당관실 이근호 장학사는 박 교사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별도로 학보모 서비스를 위한 홈페이지를 개설해 이 서비스를 홍보하고, 평가, 건의와 제안 등을 할 수 있는 코너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자들은 학부모들이 학부모서비스를 신청함과 동시에 자동 승인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대해 입을 모았다.
이에대해 이 장학사는 서비스를 신청받고 24시간 안에 승인하는 ‘학부모 서비스 원 데이 패스’(1 Day Pass)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화초등학교 김소라 학부모는 성적이외에 제공되는 서비스 내용이 빈약하다며, 초등학교에서도 과목별로 자세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교육인적자원부 김범수 연구사는 학생별로 정보를 입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시험 성적과 문항별 난이도 분석, 개인별 성적 분석 등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2010년에 전면 서비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토론회의 결과를 반영, △학부모 인증서 무료 발급 △학부모서비스 당일 승인(1 Day Pass) 적극 추진 △교무업무시스템 활용 우수 기관 및 개인 표창 △교육행정정보시스템 고객 지원 홈페이지 구축 △학부모 대상 교육 실시 △학부모 서비스 안내 리플릿 제작 배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나이스에서 제공하는 내 자녀 바로 알기 서비스는 학부모님들께 무료 공인 인증서를 발급하는 등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노력한 결과, 서비스 시행 1년만에 이용자가 15만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었고, 학부모서비스 이용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고객 지원 센터를 지난 13일 오픈했다고 말했다.
수원/엄삼용기자
syu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