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영어마을 민간 위탁
내년 4월부터 영어마을 민간 위탁
  • 신아일보
  • 승인 2007.09.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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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민간위탁 동의안 표결 처리… 출범 51주년 기념식도
경기영어마을 안산과 양평캠프가 민간에 위탁된다.
경기도의회(의장 양태흥)는 12일 제22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어 영어마을 안산, 양평캠프 민간위탁 동의안을 표결 처리했다.
표결에는 재적의원 92명이 참여했으며 결과는 찬성이 64명, 반대 14명, 기권 14명 등이었다.
이에 따라 영어마을 안산과 양평캠프는 결국 내년 4월부터 민간사업자에 맡겨져 운영된다.
도는 이를위해 다음달 20일까지 모집공고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한 뒤 11월말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수익 전액을 챙기는 대신 수업료 인상 등에 대해 전문기관의 원가계산을 근거로 도의원 등이 참여하는 심의위원회와 도지사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정규 교육과정의 절반 이상을 도내 초·중학생으로 편성하고 정규과정 정원의 20%는 수업료 전액을 도에서 지원받는 저소득층 자녀로 선발해야 한다.
도는 김문수 지사 취임 뒤 영어마을 적자폭(191억원)이 커지자 안산과 내년 4월 개원하는 양평캠프의 민간위탁을 추진해 왔다.
박수호 도의원(한·동두천2)은 “공공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보완하면 영어마을의 적자 해소 등을 위해서는 민간에 위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출범 51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전 회의실 1층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양태흥 의장, 김문수 도지사, 황인철 부교육감, 천낙범 의정회장, 전현직 의장단, 기관·단체장등 280여명이 참석했다.
도의회는 1956년 9월 3일 45명의 의원으로 출범했다.
양 의장은 축사에서 “도의회가 지금까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도민들의 관심이 있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지혜로운 의정활동을 통해 산적한 도의 현안들을 차질없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도의회는 전쟁, 군사정권의 독재 등 온갖 역경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지방의회로 발전했다"며 “이는 도의회가 높은 식견과 책임감을 가지고 도의 발전을 위해 애써온 결과"라고 축하했다.
수원/오승섭기자
sso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