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유 얻은 철원 생창리 마을’
‘진정한 자유 얻은 철원 생창리 마을’
  • 신아일보
  • 승인 2007.08.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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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 북상으로 검문·통제 없어져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초소가 북상함에 따라 29일부터 새창리마을 주민들이 초소 검문없이 자유롭게 통행을 할 수 있어 진정한 자유를 찾았다.
중부전선 최전방 출입통제선내 위치한 김화읍 생창리 초소는 지난 40여년동안 주민 등 생창리 마을을 방문하는 모든 통행에 24시간 통제·검문을 해와 큰불편을 겪었다.
최근 군당국은 생창리주민들의 잇단 민원을 토대로 현대적 작전개념을 두고 마을 입구의 5번초소를 북방 5km 6번초소로 이전시켰다.
지난 수십년간 마을통행에 통제를 받아왔던 생창리주민들은 “그동안 바쁜 농번기철에 농자재를 구입하기 위해 시내를 왔다갔다 통행하는 것 만해도 항상 검문과 통제를 받아 괜한 시간을 허비하며 불편을 가중시켰던 초소가 이전한다는 소식에 해방이 된 것처럼 기뻤다”며 “이곳 생창리초소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민통선내 유곡리 마을 등 통행에 통제를 받는 지역도 하루빨리 초소가 없어져 대한민국사람이면 누구든지 마음놓고 다닐수 있는 자유로운 마을로 개선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생창리 주민들은 청와대·국방부 등 관계기관에 마을입구 초소이전을 촉구하는 민원을 꾸준히 호소했다.
현재 100여 가구 240여명 주민들이 평화롭게 농사를 짓고 있는 생창리 마을은 지난 1960년대 정부의 북방정책의 일환으로 최전방 황무지를 개간하고 무장간첩들을 막기 위해 반공의식이 투철한 젊은이들을 선발, ‘전략촌’으로서 철원 생창리 마을 등에 입주시켰다.
최문한기자
asia5566@hanmail.net